'홈런 4방' 삼성, 한화 꺾고 4연패 뒤 2연승…'김재환 결승포' SSG, LG 5-3 제압(종합)

기사등록 2026/08/14 23:45:50

'박찬호 3안타 3타점' 두산, KIA 제압…3위 LG 맹추격

NC, '낙동강 더비'서 롯데에 9-8로 진땀승

선두 KT, 키움전 6연승 달리며 2연패 탈출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9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1회말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삼성 구자욱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6.07.09. lmy@newsis.com
[서울=뉴시스]김희준 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와 홈런 7방을 주고받는 공방전을 벌인 끝에 승리를 따냈다.

삼성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6 신한 쏠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8-5로 이겼다.

전날 KIA 타이거즈를 9-8로 꺾고 4연패 사슬을 끊은 삼성은 연승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61승(2무 41패)째를 수확한 삼성은 선두 KT 위즈(61승 2무 38패)에 1.5경기 차 뒤진 2위를 유지헀다.

6위 한화는 2연패에 빠지며 48승 3무 52패를 기록했다.

양 팀은 홈런쇼를 선보이며 화력 대결을 펼쳤다. 삼성이 홈런 4방을 몰아쳤고, 한화도 3개를 때려냈다.

삼성은 간판 타자 구자욱이 홈런 두 방을 몰아치는 등 5타수 5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불꽃타를 휘둘러 한화와의 화력 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강민호와 이재현은 5회 백투백 홈런을 합작하며 삼성 타선에 파괴력을 더했다.

삼두근 부상으로 인해 지난달 28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 이후 17일 만에 마운드에 선 삼성 우완 투수 최원태는 타선 지원 속에 5⅔이닝 5피안타(1홈런)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시즌 4승(4패)째를 수확했다.

최원태가 한화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 것은 LG 트윈스에서 뛰던 2023년 9월 24일 이후 약 3년 만이다.

한화는 문현빈, 강백호, 박정현의 홈런으로 맞섰지만 마운드가 흔들리면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삼성은 4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11호)을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5회에도 홈런 두 방이 터진 덕에 3점을 추가했다.

5회말 선두타자 강민호가 좌월 솔로 홈런(시즌 9호)을 날렸고,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재현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백투백 홈런(시즌 13호)을 터뜨렸다.

이후 김지찬, 김성윤, 구자욱이 연달아 안타를 때려내면서 삼성은 4-0으로 앞섰다.

한화는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문현빈이 우월 솔로 아치(시즌 12호)를 그려내면서 1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삼성은 6회말 4점을 뽑으며 달아났다.

6회말 류지혁의 내야안타와 강민호, 이재현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보탠 삼성은 김지찬의 희생번트로 이은 1사 2, 3루에서 김성윤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7-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자욱은 우월 솔로 홈런(시즌 12호)을 때려내 삼성에 추가점을 선사했다.

한화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 김재환이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점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2026.08.11. *재판매 및 DB 금지
8회초 선두타가 강백호가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25호)을 작렬해 추격의 불씨를 당긴 한화는 이후 2사 1, 2루에서 박정현이 좌월 3점포(시즌 3호)를 쏘아올려 5-8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삼성은 9회초 등판한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그대로 이겼다. 김재윤은 시즌 26세이브(6승 4패)째를 수확하며 이 부문 선두를 달렸다.

SSG 랜더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9위 SSG는 시즌 42승(4무 61패)째를 거뒀다.

반면 2연승에 실패한 LG(57승 1무 47패)는 이날 승리한 4위 두산 베어스에 0.5경기 차로 쫓겼다.

LG와 7회까지 2-2로 치열한 승부를 펼치던 SSG는 8회초 승부의 추를 기울이는 결정적인 득점을 뽑아냈다.

1사에서 박성한이 2루타를 터트리며 득점권에 자리했고, 4번 타자 김재환이 상대 투수 김진성의 시속 141㎞ 직구를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결승 투런 아치(시즌 19호)를 그렸다.

선제 득점을 획득한 것도 SSG였다.

5회초 선두타자 최지훈의 안타, 한유섬의 희생번트, 조형우의 진루타로 일군 2사 3루 찬스에서 임근우가 1타점 중전 안타를 쳤다.

6회초에는 박성한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전의산의 2루타 때 득점을 올리며 한 점을 추가했다.

5회까지 SSG 선발 투수 최민준을 상대로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하던 LG는 6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신민재의 2루타, 박해민의 진루타로 만든 2사 3루에서 송찬의가 추격의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오스틴 딘이 중견수 방면 안타를 생산하며 2루 주자 송찬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SSG가 8회초 김재환의 투런포로 승리에 성큼 다가섰고, 이후 9회초 2사 3루에서 상대 투수 배재준의 폭투를 틈타 3루 주자 정준재가 홈을 통과하며 승기를 굳혔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SSG 마무리 조병현은 1사에서 문정빈에게 솔로 홈런(시즌 12호)을 내준 뒤 더 이상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며 리드를 사수하는 데 성공했다. 조병현은 시즌 14세이브(2승 4패)를 달성했다.

이날 김재환이 결승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그는 앞으로 홈런 한 개를 추가하면 2024년(29홈런) 이후 2년 만에 시즌 20홈런 고지를 밟는다.

어깨 불편감으로 선발 등판이 무산된 토마스 해치 대신 출격한 최민준은 5⅔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유니폼을 깜박하고 챙기지 못해 해치 유니폼을 입고 나선 그는 5⅓이닝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이는 등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5회말 공격 1사 주자 2루서 박찬호가 안타를 때리고 출루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4.29. xconfind@newsis.com
SSG 세 번째 투수로 출전한 전영준은 행운의 구원승을 수확했다. 시즌 3승(2패 1세이브 1홀드)째다.

결승타를 헌납한 김진성은 시즌 두 번째 패배(6승 1세이브 18홀드)를 떠안았다.

두산 베어스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0-4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간 4위 두산은 55승 4무 46패를 기록, 3위 LG와 격차를 0.5경기로 좁혔다. 2연패에 빠진 5위 KIA(54승 2무 48패)에는 1.5경기로 앞서게 됐다.

두산 선발 잭로그는 6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6피안타(2홈런)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 승리를 견인했다.

솔로포 두 방을 맞은 것 외에 실점하지 않은 잭로그는 시즌 6승(6패)째를 신고했다.

두산 타선에서는 박찬호가 4타수 3안타 3타점, 정수빈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KIA 선발 황동하는 3이닝 동안 안타 6개, 사사구 3개를 내주며 흔들려 패전의 멍에를 썼다.

경기 직전 폭우가 내려 경기가 지연 개시된 가운데 두산은 1회초에만 4점을 올렸다.

1회초 김대한의 몸에 맞는 공과 안재석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박준순이 희생번트에 실패했지만, 양의지가 좌전 적시 2루타를 날려 주자 둘을 훔에 불렀다.

김민석의 진루타와 박지훈의 볼넷으로 2사 1, 3루를 이어간 두산은 박찬호의 내야안타와 정수빈의 우전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면서 4-0으로 앞섰다.

그러나 후속 타자 윤준호 타석 때 빗줄기가 다시 굵어졌고, 경기가 중단됐다.

오후 7시36분 중단된 경기는 1시간 가까이 기다린 끝에 빗줄기가 가늘어지면서 오후 8시28분 재개됐다.

경기 재개 후 KIA는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성범이 좌중월 솔로 홈런(시즌 23호)을 날려 1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두산은 다시 도망갔다. 3회초 1사 1루에서 박찬호가 좌전 적시 2루타를 때려낸 후 정수빈이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6-1의 리드를 지키던 두산은 6회초 1사 3루에서 터진 안재석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김호령에 솔로 홈런을 내줬다.

두산은 8회초 양의지의 안타와 김민석의 2루타, 박지훈의 볼넷으로 이은 무사 만루 찬스에서 박찬호, 정수빈이 연달아 희생플라이를 뽑아내 2점을 추가, 9-2로 달아나 승기를 낚아챘다.

KIA는 7회말 2사 1, 2루에서 나성범이 우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재차 추격했으나 더 이상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5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NC 박건우가 안타를 치고 있다. 2026.05.01. dahora83@newsis.com
사직구장에서 열린 '낙동강 더비'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9-8로 진땀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NC는 46승 2무 51패를 기록해 7위를 유지했고, 6위 한화와 격차를 0.5경기로 좁혔다.

8위 롯데는 45승 2무 57패가 됐다.

경기 초반에는 NC가 흐름을 주도했다.

NC는 1회초 2사 3루에서 김휘집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고, 박건우가 좌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2-0으로 앞섰다.

토다의 호투로 2점차 리드를 지킨 NC는 4회 홈런 두 방으로 추가점을 뽑았다.

4회초 2사 1루에서 천재환이 좌월 투런 홈런(시즌 4호)을 작렬했고, 후속 타자 김주원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백투백 홈런(시즌 15호)을 쏘아올렸다.

NC는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날린 박민우가 김휘집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나아간 뒤 박건우의 중전 안타로 득점해 6-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롯데는 5회말 반격에 나섰다.

5회말 황성빈의 몸에 맞는 공과 나승엽의 진루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만회한 롯데는 한동희의 안타로 이은 2사 1, 2루에서 윤동희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2-6으로 추격했다.

롯데는 6회말 1사 만루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더 따라붙었으나 한동희가 병살타를 쳐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7회말 고승민의 볼넷과 윤동희, 한태양의 연속 안타를 묶어 1점을 만회했고, 전민재의 희생번트로 이은 1사 2, 3루에서 노진혁이 희생플라이를 쳐 5-6까지 따라붙었다.

롯데는 8회말 한동희가 좌월 솔로 홈런(시즌 14호)을 작렬하면서 기어코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NC는 9회초 김원중의 제구 난조를 틈 타 몸에 맞는 공 2개와 폭투 2개로 1점을 올렸다.

이어진 무사 3루에서 이우성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더한 NC는 이후 1사 1, 2루에서 박건우가 좌전 적시 2루타를 날려 9-6으로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9회말 나승엽의 안타와 레이예스의 내야안타로 2사 1, 2루를 만들었다. 레이예스의 강습 타구가 NC 이승민의 얼굴을 강타하면서 굴절돼 내야안타로 이어졌다.

롯데는 한동희, 고승민의 연속 적시타로 8-9까지 추격했으나 윤동희가 3루수 플라이를 쳐 그대로 졌다.

경기가 난타전으로 전개된 가운데 NC 타선에서 박건우가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2사 주자 1,3루 KT 최원준이 3점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6.07.16. kch0523@newsis.com
수원 KT위즈파크에서는 선두 KT 위즈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8-3으로 눌렀다.

2연패를 끊은 KT는 키움전 6연승을 달리며 강세를 이어갔다. 61승(2무 38패)째를 수확하면서 2위 삼성과 격차도 1.5경기를 유지했다.

키움은 39승 2무 67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KT 테이블세터를 이룬 최원준과 김현수가 맹타를 선보였다. 최원준은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김현수가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더했다.

KT 토종 에이스 고영표는 4회 1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이는 등 5⅓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3피안타(1홈런) 3사사구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이날까지 4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며 상승세를 자랑한 고영표는 시즌 10승(6패) 고지를 밟으며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고영표가 키움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것은 지난해 7월 3일 홈 경기 이후 약 1년 1개월 만이다.

키움 선발로 나선 신인 투수 박준현은 3⅓이닝 3피안타 5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뒤이어 등판한 배동현이 2⅓이닝 4실점으로 흔들린 키움은 재역전하고도 승리를 낚지 못했다.

KT는 1회말 최원준의 안타와 김현수, 안현민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샘 힐리어드가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냈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대량 득점까지 하지는 못했다.

2회말에는 2사 후 장준원의 좌중간 2루타와 최원준의 우전 적시타가 연이어 터져 1점을 보탰다.

3회까지 고영표를 상대로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했던 키움은 4회 침묵을 깼다.

4회초 추재현의 몸에 맞는 공과 상대 실책으로 일군 1사 1, 2루에서 김웅빈이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고영표의 노히트노런 행진을 깼다.

기세를 살린 키움은 6회초 1시 2루에서 맷 데이비슨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시즌 13호)를 날려 3-2로 역전했다.

하지만 KT는 6회말 대거 4점을 내며 다시 리드를 빼앗았다.

6회말 허경민, 한승택의 연속 안타와 장준원의 희생번트로 이은 1사 2, 3루에서 최원준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동점을 만든 KT는 최원준의 도루와 김현수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이은 만루 찬스에서 안현민의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가 득점해 4-3으로 앞섰다.

이어 더블스틸로 3루 주자 최원준이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했고, 힐리어드가 우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6-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KT는 7회말 허경민의 2루타와 한승택의 볼넷, 상대 실책을 묶어 1점을 보탰고, 2사 1, 3루에서 터진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로 8-3까지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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