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때 친구였던 두 여성, 30년 만에 친자매 확인…"각각 입양"

기사등록 2026/08/14 05:00:00 최종수정 2026/08/14 05:24:17
[서울=뉴시스]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출처: 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인도에서 고아원에 맡겨진 뒤 네덜란드 가정에 각각 입양된 두 여성이 10대 시절 입양인 모임에서 만나 친구로 지냈고, 약 30년 뒤 서로가 친자매라는 사실을 알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주인공은 미나 겔팅크(43)와 미날 티센(44)이다. 두 사람은 어린 시절 각각 다른 네덜란드 가정에 입양돼 약 160㎞ 떨어진 곳에서 자랐다.

이들은 1996년 열린 입양인 모임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서로 자매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 주변 사람들은 두 사람이 서로 닮았다고 말했고, 두 사람도 농담 삼아 서로를 '자매'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연락처를 주고받았지만 15년간 연락이 끊겼다.

두 사람의 인생은 지난 4월 각자 재미 삼아 진행한 글로벌 유전자 분석 서비스 '마이헤리티지(MyHeritage)' 검사로 완전히 뒤바뀌었다. 검사 결과 두 사람이 친자매일 가능성이 확인됐다.

티센은 처음에는 결과를 믿지 못했다.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상대방의 사진을 찾아본 뒤, 검사 결과의 상대가 30년 전 10대 시절 친하게 지냈던 겔팅크라는 사실을 알아챘다.

티센은 DNA 검사 결과를 확인한 순간을 떠올리며 "믿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세 아이의 엄마인 겔팅크도 "수년간 내 마음에 구멍이 뚫린 느낌이었는데, 마치 빠진 퍼즐 조각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최근 네덜란드 스헤르토헨보스에서 다시 만났다. 30년 만에 만난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고 웃고 울었으며 함께 셀카를 찍기도 했다. 티센은 재회한 자리에서 "우리는 자매가 되기 전부터 친구였다"며 "처음부터 자매였지만, 그저 몰랐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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