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군, 해저 환경에 대한 지식 美 해군에 비해 뒤처져”
CSIS, 中 항모 위협 5가지 중 잠수함 매복 공격 최대 취약점 꼽아
中 해군 수중 탐지·추적 능력 허점, 美 잠수함에 노출 가능성 높여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은 지난해 11월 랴오닝함과 산둥함에 이어 세 번째 항공모함이자 세계 두 번째로 전자기식 사출기를 적용한 ‘푸젠함(003함)’을 취역해 항공모함 3척을 보유함으로써 미국(11척)에 이어 2위가 됐다.
영국, 인도, 이탈리아는 각각 2척 씩 보유 중이다.
중국은 네 번째 항공모함은 첫 핵 추진 항공모함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며 6척까지 늘릴 계획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1일 중국의 항모 전력은 이처럼 확장되고 있으나 잠수함 공격이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중국 해군의 해저 환경에 대한 지식은 미 해군에 비해 여전히 뒤처져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워싱턴 전략국제연구센터(CSIS)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과 동맹국들이 중국 항공모함을 위협할 수 있는 ‘비용부과 전략(cost-imposition strategy)’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지상 기반 타격망, 위성 지원을 받는 장거리 공습, 사이버 및 전자기 공격, 드론 편대 공격 등이 포함됐다.
특히 이 전략의 다섯번째 요소인 잠수함 매복 공격은 많은 분석가들이 중국 해군의 가장 취약한 부분이라고 본다고 CSIS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서태평양에서 작전 중인 미국 공격 잠수함을 중국 항공모함 전단에 대한 가장 강력한 위협 중 하나로 지목했다.
중국 해군의 수중 탐지 및 추적 능력의 허점으로 인해 고가의 함정들이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 잠수함과 기타 전력을 이용하는 경우 일본에서 인도네시아 보르네오까지 뻗어 있는 제1도련선을 통과하는 중국 항모 전단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
미국 해군 전쟁대학 중국해양연구소 크리스토퍼 샤먼 소장은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해군은 해저 작전 환경에 대한 인식과 예측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역량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고 말했다.
샤먼 소장은 그럼에도 격차가 여전히 남아 있으며 중국 해군 소속 공동 저자들도 이러한 점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대잠수함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SCMP는 전했다. 예인식 소나를 장착한 고정익 해상 초계기와 927식 해양 감시함을 늘린 것이 대표적이다.
잠수함 탐지에 사용되는 항공기와 헬리콥터에 장착된 센서 업그레이드 등도 있다.
중국군과 연계된 CSIS 보고서 저자들은 때때로 중국 연안 심해가 잠재적 적대 세력의 침입을 막을 만큼 충분히 감시하고 통제할 수 없어 ‘활짝 열린 문’과 같다고 경고해 왔다고 SCMP는 전했다.
국방 연구 회사 퍼셉텀의 대표인 티모시 히스는 대잠수함전이 중국에게 여전히 어려운 과제이며, 특히 미국 잠수함이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잠수함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만을 둘러싼 분쟁에 일본이 개입할 경우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이 자국 해안 근처에서 작전 중인 중국 군함을 표적으로 삼아 파괴하려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히스 대표는 미국이 중국 항공모함을 공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중국이 항공모함을 멀리 배치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의 지상 기반 중거리 탄도 미사일(IRBM)이 제 2도련선까지 진출한 미 함정을 위협할 수 있다”며 “반면 항모는 너무 귀중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데 그렇게 취약한 방식으로 배치하기에는 부적합하다”고 말했다.
중국에게 더 중요한 과제는 항모 수를 늘리는 것 뿐 아니라 중국 해안에서 더 멀리 떨어진 곳에서 운용하는데 따른 해저 전력 유지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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