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2㎞ 전 구간에 첫 순찰 마쳐…수로 크기 등 운항 조건 점검
10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와 광시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 남부 광시성 해사국은 지난 7∼8일 순찰선 하이쉰 1003호를 이용해 핑루운하 134.2㎞ 전체 구간에 대한 첫 순찰을 완료했다.
순찰선은 운하의 바다 쪽 입구에서 출발해 북쪽으로 이동해 각 수문을 지나면서 전 구간을 점검하고 8일 오후 핑탕강 하구에 도착했다.
당국은 순찰을 통해 수로 크기, 곡선 구간, 교량 아래 항행 가능 구간 등 여러 운항 조건을 비롯해 다음달 운하 개통 시 시행될 안전관리규정의 실효성 등을 시험했다.
이번 순찰은 해당 운하의 본공사가 완료된 뒤 선박이 전 구간을 운항한 첫 사례로 선박 운항 시험을 위한 획기적인 진전이라고 광시일보는 평가했다.
핑루운하는 중국 남부 광시좡족자치구 헝저우시 핑탕강에서 시작해 친저우시 링산현을 지나 베트남과 인접한 통킹만(중국명 베이부만)으로 이어지는 물길로 총 투자액이 700억 위안(약 14조6800억원)에 이르는 중국 육해상 무역회랑의 핵심 사업이다.
신중국(중화인민공화국) 건립 이후 강과 바다를 직접 연결하는 중국 첫 국가 차원의 운하 프로젝트로 2022년 8월에 착공했으며 다음달 개통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전 구간의 물길을 채우고 수로를 연결했다.
해당 운하가 개통되면 윈난·구이저우·충칭 등 중국 서남부에서 가장 짧은 경로를 통해 내륙에서 해양으로 나가는 통로가 될 전망이다. 서남부 지역 화물이 기존 광저우항을 통해 바다로 나갈 때보다 내륙 이동 경로를 약 560㎞ 단축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지역을 비롯해 다른 해외 시장과 무역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중국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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