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기원 "폭염 양봉장, 차광·급수 철저 관리해야"

기사등록 2026/08/10 13:21:44

"직사광선 차단, 출입구 환기 등 조절을"

(사진=전북농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국적인 폭염 특보로 야외 양봉장에 비상이 걸렸다. 고온이 장시간 지속되면 꿀벌의 체력 소모가 늘고 여왕벌의 산란이 위축될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10일 전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여름철 양봉장 관리의 핵심은 직사광선 차단이다. 양봉장 위에 50~80% 차광망을 설치하되 바람이 통하도록 30~50㎝ 공간을 둬야 한다. 벌통 뚜껑 위에는 3~5㎝ 두께의 단열재를 얹어 복사열을 막는 것이 좋다.

내부 열기 배출을 위한 환기도 필수다. 봉군 세력에 맞춰 출입구(소문)를 조절하고 환기창을 점검하되, 말벌 등의 침입을 막기 위해 과도한 개방은 피해야 한다.

꿀벌의 온도 조절을 돕기 위해 그늘진 곳에 급수장을 마련하고, 물에 빠지지 않도록 부유물이나 발판을 설치하는 것도 중요하다.

먹이가 부족할 경우 필요한 양만 보충하고, 가장 더운 한낮에는 벌통을 여는 내검 작업을 자제해야 한다. 아울러 여름철 기승을 부리는 응애류 방제와 말벌 포획기 설치 등 해충 관리도 병행해야 한다.

서경원 종자사업소장은 "폭염은 꿀벌은 물론 야외에서 일하는 농가의 안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한낮 작업을 자제하고 차광·환기·급수 시설을 수시로 점검해 피해를 예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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