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51년간 나쁜 행태 보여…이란 통화는 쓰레기"

기사등록 2026/08/10 10:19:52 최종수정 2026/08/10 10:44:34

이란 경제 압박 속 소셜미디어 통해 리알화 가치 '급락' 부각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국무부에서 열린 미국 광업 관련 원탁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08.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한 가운데 이란 화폐 리알화 가치를 조롱하는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은) 51년간 나쁜 행태를 보였다"는 글과 함께 "이란에는 돈이 없다"는 제목의 그래픽을 공유했다.

차트가 첨부된 이번 게시물은 이란 100만 리알화의 가치가 2025년 초 약 1.11달러였으나 2026년 3분기에는 약 0.53달러로 떨어졌음을 보여준다. 그 밑에는 쓰레기통 아이콘 옆에 "(이란) 통화는 쓰레기"라는 글이 달렸다.

게시물은 이란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음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제재와 중동 지역 군사력 배치를 통해 이란을 압박해 왔다.

이란 통화는 인플레이션, 국제사회 제재, 외국인 투자 감소, 외환 시장 불안정 등으로 지난 몇 년간 지속적인 가치 하락을 겪었다.

[서울=뉴시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이란 화폐 리알화 가치 관련 차트. (사진 출처: 트루스소셜 캡처) 2026.08.10. *재판매 및 DB 금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액시오스와의 통화에서 이란의 추가 요구에 대해 "우리는 낮은 강도로 대응하고 있다(We are low keying it)"고 밝혔다. 이란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조건으로 미국의 대이란 위협·모욕 중단, 이란과 레바논·가자·예멘·이라크내 동맹세력에 대한 전쟁 영구 종식, 해상 봉쇄 해제, 이란 주변 미군 철수, 전쟁 피해 전액 배상, 모든 제재 해제, 이란 동결자산 전면 해제 등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그들과 제한적인 협상(semi-negotiating)을 하고 있다. 우리는 막대한 인플레이션과 돈이 없다는 현실을 겪는 이란을 지켜보고 있을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란은 경제적으로 매우 나쁜 상태이며 군인들에게 지급할 돈도 없다"며 "미국의 해상 봉쇄가 이란 정권의 경제위기를 악화시켰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협상에 대해 "잘 해결될 것"이라며 "항상 잘 해결된다. 이건 체스게임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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