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감독 "이강인, 팀에 필요한 선수…포지션 묶기보단 기량 극대화에 초점"

기사등록 2026/08/08 18:25:46

8일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 통해 계획 전해

[인천공항=뉴시스] 전신 기자 = 2026 쿠팡플레이시리즈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앞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6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6.08.06.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지휘하는 디에고 시메오네(아르헨티나) 감독이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핵심 자원' 이강인(25)을 영입한 이유로 이런 유형의 선수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시메오네 감독은 8일 오후 5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전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이강인은 팀을 돕고 싶다고 말했는데, 개인적으로는 계속 성장하고 진화하는 선수가 되길 원한다"며 "선수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 구단에서 성장하는 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틀레티코와 맨시티의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오는 9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이강인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아틀레티코로 이적했다.

발렌시아 유스 출신인 그는 발렌시아, 마요르카 등에서 활약했고, 3년 만에 스페인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스페인을 떠날 때는 유망주였지만, PSG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2회 거머쥐는 등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났다.

시메오네 감독은 "선수는 TV, 영상으로 봤을 때랑 같은 팀에서 뛸 때랑 차이가 있다"며 "선수가 팀에 들어왔을 때 어떻게 하면 자신의 장점, 강점을 효율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이강인도 섀도 스트라이커 등) 특정 부분에 묶기보단 선수 기량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3년 전에 왔을 때는 (당시 상대 팀이었던) 맨시티 유니폼이 많았다"며 "(이제 이강인이 이적하고 처음 치르는) 내일 경기에는 아틀레티코 유니폼이 더 많길 기대한다. 그게 진정한 아틀레티코의 팬들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이강인.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캡처) 2026.08.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강인은 전날 선수단 전체를 초대해 한식을 대접하기도 했다.

이에 시메오네 감독은 "관계를 맺을 때 첫인상이 중요한데, 이강인은 본인이 어떤 선수인지 보여줬다. 그런 행동이 선수가 겸손하고 팀을 위해 얼마나 뛸 준빕가 돼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와서 훈련한 건 예상했던 대로다. 노력하고 겸손한 선수"라며 "그런 특징을 가진 선수는 아틀레티코에 필요한 선수"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선 이적으로 구단과 잡음이 있었던 훌리안 알바레스(아르헨티나) 관련 스페인 현지 매체 질문이 나왔다.

이에 시메오네 감독은 "그리즈만이 좋은 예다. 팬들은 (이적을 희망한) 알바레스의 발언으로 언짢을 수 있지만, 스포츠적으로 퍼포먼스를 보이면 반전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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