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쉼터 115곳·살수차 8대 가동
동작구, 고위험군 사우나 지원·AI 돌봄
중랑구, 쿨링포그 4곳 늘려 11곳 운영 등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서울 자치구들이 무더위쉼터와 안전숙소를 늘리고 도로 물청소, 물안개 분사장치, 인공지능(AI) 돌봄 등을 가동하며 폭염 대응에 나서고 있다.
8일 각 자치구에 따르면 종로구는 다음달 30일까지 구청과 동주민센터, 도서관, 경로당 등 115곳에서 무더위쉼터를 운영한다. 구청사 쉼터는 24시간, 동주민센터 쉼터는 평일 오후 9시까지 개방한다. 동주민센터 쉼터는 주말·공휴일에도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저소득·주거 취약 고령가구에는 동대문호텔과 연계한 '무더위 안전숙소' 이용권을 지원한다. 1인당 최대 10일까지 머물 수 있다. 민간 목욕탕 2곳도 '밤더위 대피소'로 지정해 쪽방 주민에게 목욕권을 지급한다.
또 종로구는 91곳에 그늘막을 설치하고 마로니에공원과 청와대 영빈관 분수광장에 물안개 분사장치인 쿨링포그를 운영하고 있다. 도로 열섬 현상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살수차 8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4개 노선 36.6㎞를 3~4회 물청소한다.
강남구는 무더위쉼터 93곳을 운영하고 복지시설 27곳은 주말에도 개방한다. 살수차 15대를 동원해 이달 5일부터 하루 살수량을 약 15% 늘려 844.3t의 물을 뿌린다. 그늘막 311개와 쿨링포그 18기, 어린이공원 바닥분수 2곳도 가동하고 있다.
구는 고령층·장애인·만성질환자 등 1만3895명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집중관리 대상자 약 2600명에게는 방문간호 횟수를 평상시의 2배로 늘렸다. 홀로 사는 노인 1129명에게는 사물인터넷(IoT) 기기와 인공지능(AI) 돌봄기기를 제공해 24시간 상태를 확인한다.
동작구는 이달 5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폭염 고위험군에게 사우나 이용료와 찜질복 사용료를 지원한다. 안내 문자를 받은 대상자가 지정 사우나에서 신분증과 문자를 제시하면 이용할 수 있다.
또 구는 AI 전화발신 시스템으로 취약계층의 안부를 확인하고 스마트플러그로 전력 사용량 변화를 분석해 위험가구를 파악하고 있다. 폭염 중대경보 때는 재난도우미 200명이 고위험 어르신 1470명의 안전을 하루 두 차례 전화로 확인한다.
아울러 폭염특보 발효 시 장애인 무더위쉼터 7곳을 열고, 장애인복지시설 26곳 이용자의 안전도 수시로 확인한다. 기초생활수급자와 법정 차상위계층 등 1만3000여 가구에는 이달 중 가구당 5만원의 냉방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중랑구는 봉화산 옹기문화마당, 능산공원, 중랑천 장미터널 등 4곳에 쿨링포그를 추가해 공원 내 운영 장소를 11곳으로 늘렸다. 이 장치는 정수한 물을 미세한 안개로 뿜어 물 입자가 증발하면서 주변 열을 낮춘다. 주변 온도를 최대 3~5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강동구는 다음달까지 살수차 6대를 운영한다. 주요 간선도로와 폭염 취약지역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물을 뿌리고 있다. 강동구는 최근 폭염이 이어지자 작업 횟수를 하루 2회에서 4회로 늘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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