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난새 해설로 테티스 밴드와 호흡
[성남=뉴시스] 신정훈 기자 = 국내외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젊은 클라리네티스트 안유빈이 성남물빛정원에서 클래식과 재즈의 경계를 넘나드는 무대를 선보인다.
안유빈은 8일 오후 7시 성남물빛정원 뮤직홀에서 열리는 공연에서 테티스 밴드와 호흡을 맞춘다. 금난새 성남물빛정원 예술감독이 해설을 맡는다.
이번 공연은 클라리넷을 중심에 두고 재즈 스탠더드와 스윙, 클래식, 창작곡, 라틴 재즈까지 폭넓은 장르를 한 무대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하나의 악기가 지닌 다양한 음색과 표현력을 안유빈의 연주를 통해 집중적으로 보여준다.
금난새 총감독과 사제지간인 안유빈은 예원학교와 서울예술고를 거쳐 프랑스 리옹 국립고등음악원(CNSMD Lyon)에서 니콜라 발데이루를 사사하며 학사 과정을 마쳤으며 현재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이번 공연도 사제지간인 두 사람의 인연이 무대 위에서 이어지는 자리로, 금난새의 지휘 아래 성장해 온 안유빈이 한층 성숙해진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안유빈은 루마니아 클루지, 에스토니아 탈린, 일본 오사카 등 국제콩쿠르에서 잇따라 1위를 차지했고, 프랑스 국립 리옹 오케스트라와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객원 연주자로 활동했다.
또 2025~2026년 핀란드 쿠오피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 클라리넷을 역임했으며, 2027년 루마니아 클루지 국제콩쿠르 영상 심사위원으로 위촉되는 등 연주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안유빈은 "우선 금난새 감독님께서 젊은 연주자들에게 이런 무대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신것에 대해 감사드리고 싶다"며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젊은 연주자들이 함께 음악을 만들고, 그 열정과 음악에 대한 진심이 우리 음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공연을 통해 스윙 재즈 특유의 에너지와 클래식에서는 또 다른 클라리넷의 매력을 관객 여러분께 전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후안 티솔과 듀크 엘링턴의 재즈 스탠더드 '카라반(Caravan)'으로 시작한다. 1936년 처음 녹음된 이후 재즈를 대표하는 곡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은 작품으로, 중동풍의 이국적인 선율과 강렬한 리듬을 클라리넷 중심의 새로운 색채로 풀어낸다. 이어 안유빈의 기량을 보다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아티 쇼의 '클라리넷 협주곡'이 연주된다.
1940년 영화 '세컨드 코러스'를 위해 작곡된 이 작품은 클래식 형식에 재즈의 언어를 결합한 아티 쇼의 대표작이다. 블루스 선율과 스윙 리듬, 화려한 카덴차가 이어지면서 클라리넷 특유의 음색과 연주자의 기교를 동시에 드러낸다.
헝가리 출신 클라리넷 거장 벨라 코바치의 '안녕, 그라츠!(Servus, Graz!)'와 이해민의 창작곡 '젖은 강아지(Wet dog)'도 프로그램에 포함됐다.
피날레는 칙 코리아의 대표곡 '스페인(Spain)'으로 꾸민다. 호아킨 로드리고의 '아랑후에스 협주곡' 2악장 아다지오의 서정적인 선율에서 출발해 경쾌한 삼바 리듬으로 전환되는 곡으로, 클라리넷과 테티스 밴드가 어우러져 공연의 절정을 장식한다.
안유빈과 함께하는 테티스 밴드는 콤보 편성과 혼 섹션을 결합한 프로젝트형 빅밴드다. 클래식과 재즈를 기반으로 활동해 온 연주자들이 참여해 스윙과 펑크, 라틴, 퓨전 재즈, 영화음악,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사운드를 추구한다.
해설을 맡은 금난새 예술감독은 2015년부터 성남시립예술단 총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성남물빛정원 예술감독을 맡아 뮤직홀의 공연 기획과 연출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젊은 클라리네티스트 안유빈을 중심으로 금난새의 해설과 테티스 밴드의 풍성한 사운드를 결합해 클래식 악기로 익숙한 클라리넷이 재즈와 라틴 음악에서 보여주는 또 다른 매력을 조명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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