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 증상 승객 3주 전 하선 뒤 숨져…킨샤사 확진 사례는 없어
무증상자도 선제 격리…장소·기간과 검사 결과는 확인 안 돼
7일 AP통신에 따르면 콩고민주공화국 보건당국은 6일 승객들을 격리했다. 아프리카연합(AU) 산하 공중보건기관인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Africa CDC)의 장 카세야 사무총장은 감염된 승객을 놓치지 않기 위해 증상이 없는 승객도 선제 격리했다고 설명했다.
숨진 탑승자는 약 3주 전 이상 증세를 보여 킨샤사에서 콩고강을 따라 1000㎞ 넘게 떨어진 몽갈라주 피무에서 배를 내렸다. 이후 숨졌지만 에볼라 감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당국은 선박이 킨샤사 인근에 있다고만 밝혔다. 승객들이 선박 안에 격리됐는지 육상 시설에 격리됐는지, 격리가 언제까지 이어지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에볼라는 감염자의 구토물·혈액·정액 등 체액이나 이에 오염된 침구·의복과 접촉할 때 전파된다.
당국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의 60~70%는 기존 추적 대상이 아니었던 사람에게서 확인되고 있다. 정부 집계로는 환자 674명이 격리 중이며, 격리 환자 대부분은 동부 이투리주에 있다. 확인된 접촉자의 75% 이상을 추적하고 있지만 당국은 기존 추적 대상 밖에서 새 환자가 계속 나오는 상황을 더 우려하고 있다.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의료진의 임금 체불 항의와 근무 중단까지 겹쳐 방역 대응에도 차질이 생겼다. 에볼라 유행의 중심지인 이투리주에서는 의료진 수십 명이 6일 체불 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주도 부니아의 주지사 청사 앞에서 시위했다. 일부 의료진은 여러 보건시설에서 근무를 중단했다.
시위에 참여한 의료진 가운데는 중증 에볼라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들도 있었다. 이들은 지난 5월 중순 에볼라 유행이 공식 선포된 뒤 임금과 수당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투리주는 콩고민주공화국 전체 확진자의 약 90%가 몰린 유행의 중심지다.
당국자들은 앞서 임금 지급 지연이 물류 문제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이번 시위에 관한 AP의 질의에는 즉시 답하지 않았다. 현장의 어려움은 임금 체불에 그치지 않는다. 의료진과 보건시설은 반군과 일부 주민 집단의 공격도 받아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5일 콩고민주공화국을 방문해 방역 인력의 처우 개선과 안전 확보를 우선해 달라고 촉구했다. 국제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MSF)는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방역 조치가 제때 시행되지 않아 전파 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군 충돌과 광산 개발에 따른 주민과 노동자들의 이동으로 외딴 지역 접근까지 어려워지면서 기존 추적 대상 밖의 신규 감염자를 조기에 찾아내는 데도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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