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유시민 겨냥 "제3의 빅스피커'들이 대통령 끌어들이면 안 돼"

기사등록 2026/08/05 14:07:29 최종수정 2026/08/05 14:12:24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접경지역 평화안전 연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7.27.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우상호 강원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둘러싼 갈등 양상과 관련해 유시민 작가 등 외부 '빅스피커'들의 개입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5일 우 지사는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과의 인터뷰에서 전당대회 초반 불거진 외부 인사들의 발언과 관련해 "후보가 아닌 사람들이 개입해서 갈등을 만드는 것이 구조화되면 위험하다"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날 우 지사는 전당대회 내 갈등에 대해 "경쟁 자체는 민주주의의 자연스러운 과정이며 끝난 뒤 손을 잡으면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제3자의 개입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특별히 전당대회 시기에 대통령을 공격하는 발언을 하는 것, 제3의 빅스피커들이 뛰어들어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것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행자가 유시민 작가를 말하는 것이냐고 질문하자 우 지사는 "특정인을 말씀드리기는 그렇지만, 전당대회처럼 예외적이고 예민한 시기에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답했다. 외부 영향력이 대통령을 끌어들여 갈등을 부추기는 행태를 저격한 것이다.

우 지사는 과도한 비방전과 인신공격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상대 후보를 향한 '윤리심판원 제소' 발언이나 신천지 연루설, 과거 탈당 이력 공격 등을 언급하며 "그런 말을 하면 안 된다. 지금 그런 식의 쟁점들을 굳이 얘기할 필요가 뭐가 있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지도자가 된다는 것은 성숙해야 한다"며 "누가 더 총선 승리를 이끌 수 있고 이재명 대통령의 정책을 잘 실현할 후보인가를 부각하는 바람직한 경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차기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서는 "집단지도체제의 취지에 맞게 다양한 정파와 세대가 포함되는 것이 훨씬 좋다"면서도 "다만 최고위원이 된 이후 공개 석상에서 계파색을 드러내며 싸우는 것은 최고위원으로서 자격이 없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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