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조작 경기·서울시선관위 관계자 소환
'외유성 출장' 중앙선관위 관계자도 불러
[서울=뉴시스]박선정 기자 = 6·3 지방선거에서 불거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들여다보는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가 광진구 선거관리위원회 선거1계장에 대한 피의자 조사에 나선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이날 광진구 선관위 선거1계장을 직무유기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
광진구 선거1계장은 사전에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철저히 대비하지 않았다는 점, 선거 당일 대응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점 등에서 직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날엔 강남구 선관위 선거담당관이 직무유기 혐의 피의자로 합수본에 출석했다.
투표율 조작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선관위 관계자 1명과 서울시선관위 관계자 1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선관위는 최근 중앙선관위가 전국 시도 선관위와 공모해 본투표 당일 투표자 수를 허위로 입력했다는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선관위가 투표자 수를 임의로 입력한 정황은 전국 곳곳에서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다. 서울과 인천, 충청 지역 등이 거론된다.
이와 관련해 합수본은 중앙선관위가 전국 시도 선관위에 "투표자 수 오류가 발생해도 수정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라"는 취지의 메일을 보낸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위 입력이 각 지역 선관위의 내부적 결정이 아니라, 중앙선관위의 지침에 의한 행위였다는 것이다.
이 같은 지침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발간한 종합관리지침에서 국민에게 공개되는 내용에 대해 직원이 철저히 확인하고 관리하라고 규정한 것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노태악 전 선관위원장이 연루된 외유성 출장 의혹과 관련해 중앙선관위 관계자도 참고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노 전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13~23일 배우자를 동반해 덴마크 등 해외출장을 갔으나 출장 보고서에 기록되지 않는 등 9053만원 상당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그는 외유성 출장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달 국외 출장 비용으로 사용된 4743만8900원을 중앙선관위에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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