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핀·코데인 검출' 美 조미료, 중고마켓서 거래…경찰, 판매 차단

기사등록 2026/08/04 11:01:34 최종수정 2026/08/04 11:26:24

당근마켓서 비노출·거래 제한 조치

[서울=뉴시스]서울 마포경찰서는 미국 식료품업체 트레이더조스(TRADER JOE'S)의 조미료 '에브리싱 벗 더 베이글 세서미 시즈닝 블렌드(Everything but The Bagel Sesame Seasoning Blend)'가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을 통해 거래된 사실을 확인하고, 당근마켓과 협조해 관련 거래를 차단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마포경찰서 제공) 2026.08.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해외 조미료가 국내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거래된 사실이 확인돼 경찰이 관련 거래를 차단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미국 식료품업체 트레이더조스(TRADER JOE'S)의 조미료 '에브리싱 벗 더 베이글 세서미 시즈닝 블렌드(Everything but The Bagel Sesame Seasoning Blend)'가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을 통해 거래된 사실을 확인하고, 당근마켓과 협조해 관련 거래를 차단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해외여행 기념품 등으로 국내에 반입된 뒤 중고거래를 통해 65g 1병당 4000~8000원 수준에 거래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이 제품에는 양귀비 씨앗(Poppy Seed)이 포함돼 있었으며, 마약류 성분인 모르핀과 코데인이 검출됐다.

경찰은 해당 제품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에 해당하는 만큼 판매자는 물론 구매자도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일부는 제품에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사실을 모르고 거래했지만, 이를 인지한 상태에서 거래를 시도한 사례도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당근마켓에 해당 사실을 통보하고 거래 차단을 요청했다. 당근마켓은 지난달 27일부터 관련 게시글을 일괄 비노출 처리하고, 해당 품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등록 시 거래 제한 안내 팝업을 표출하도록 조치했다.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일반 식품으로 판매되더라도 국내 법령상 반입과 유통이 금지되는 사례가 있어, 해외 식품을 국내에서 판매하거나 구매하기 전 관련 규정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제품의 유통이 확인될 경우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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