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피아드 서울 고교생 13명 전원 수상 쾌거

기사등록 2026/08/04 14:25:35

서울과학고 12·세종과학고 1명 전원 수상

정근식 "고민한 시간 견딘 학생들 축하"

서울형 수학·과학·융합교육 탐구 지속 지원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신청사에서 올해 국제올림피아드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학생 13명을 초청해 격려 행사를 개최했다. 정근식 교육감이 학생들을 향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lovelypsyche@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올해 국제올림피아드에서 서울 지역 영재학교·과학고에서 참가한 13명 학생 전원이 수상하는 쾌거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신청사에서 올해 국제올림피아드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학생 13명을 초청해 격려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국제올림피아드에는 서울 학생 13명이 국가대표로 참가해 전원 수상에 성공했다.

대회별 수상 실적은 ▲국제 수학올림피아드 금메달 3·은 2·장려 1개 ▲국제 물리올림피아드 금메달 5개(전원) ▲국제 생물올림피아드 금메달 2개(전원)이며, 학교별로는 서울과학고 12명·세종과학고 1명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격려사를 통해 "과학은 정답을 찾는 일이 아니라 질문을 품는 순간부터 시작된다"며 "문제가 풀리지 않아 밤늦게까지 고민했던 시간, 실험이 원하는 결과를 보여주지 않았던 순간이 오늘의 메달을 만들었다. 메달 빛깔보다 그 시간을 견디며 도전한 여러분의 힘을 더 축하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 교육감은 "학생들의 메달 뒤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함께 고민하고 기다려 준 선생님들의 시간이 있다"며 학생들을 지도하고 지원한 교사와 학교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끊임없이 질문하는 마음과 끝까지 탐구하는 태도를 잃지 않는다면 어느 곳에서든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분의 도전이 특별한 몇 사람만의 경험으로 머물지 않도록 더 많은 학생이 질문하는 즐거움과 탐구하는 기쁨을 누리는 서울교육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올림피아드를 준비하며 겪었던 어려움, 이를 이겨낸 방법, 연구과정에서 배운 점에 대해 교육감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눴다.

학생들은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국가대표 선발을 앞두고 느낀 긴장과 불안 ▲대회 준비와 참가로 생긴 학업 공백에 대한 부담 ▲익숙하지 않거나 자신이 선호하지 않았던 분야까지 깊이 있게 공부해야 했던 시간 등을 꼽았다.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던 힘으로는 ▲같은 목표를 향해 공부한 동료와의 연대 ▲국가대표로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책임감 ▲목표를 이룬 자신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떠올리는 과정 등을 이야기했다.

시교육청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정답을 빠르게 찾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질문을 만들며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형 수학·과학·융합교육(K-STEM)을 통해 깊이 있는 탐구·실험 활동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나아가 소수 학생 성과에만 주목하기보다 도전하는 과정과 성장의 가치를 존중하고 더 많은 학생이 수학·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자신의 꿈과 진로로 발전시킬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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