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모·소아 생존체계 고도화 방안' 토론회
경기도 연간 출생아 수 7만1000명…전국 1위
경기도 분만 기관 감소폭 1위…NICU 운영률 65%
분당서울대병원은 오는 12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경기도 산모·소아 생존체계 고도화 방안을 주제로 국회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권칠승·소병훈·송옥주·이언주·김주영·박상혁·서영석·최민희·김윤·김준혁·박해철·이재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경기도, 보건복지부, 분당서울대병원이 주관한다.
최근 지방을 중심으로 분만·소아 진료 인프라가 급격히 위축되는 가운데 경기도 역시 의료공백이 현실화되고 있으며, 향후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마련됐다.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경기도 산모·소아 의료체계의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다.
토론회는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도 필수공공의료특별위원장)이 좌장을 맡으며, 첫 발제로 이영재 보건복지부 지역필수의료총괄과장이 '정부 필수의료 확충계획'을 발표한다. 이어 오경준 경기도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장(분당서울대병원 교수)이 '주산기 어린이병원 및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경기도 산모·소아 환자 관리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으로는 이혜진 경기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분당서울대병원 교수), 백소현 경기도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장(분당차여성병원 교수), 최창원 분당서울대병원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장, 최용재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장, 이혜인 경향신문 기자 등이 참여하는 패널토론이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산모·소아 진료 현장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실효성 있는 해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경기도에서 한 해 태어나는 출생아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7만1000명으로, 서울시의 1.7배에 달한다. 그러나 최근 5년간 분만 기관 감소폭은 전국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고위험 신생아를 위한 NICU(신생아집중치료실) 병상의 실제 운영률도 허가병상 대비 65%에 그친다.
경기도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해 6월 1376만명을 넘어선 만큼, 권역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운용하는 방향으로 산모·소아 의료체계를 개선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지방 의료 인프라 공백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경기도의 어려움을 조명하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출발점으로서 의미가 있다.
배희준 분당서울대병원 공공부원장은 "경기도 역시 최근 전국적인 산모·소아 인프라 위축 사태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며 "우리나라 최대 인구규모의 광역자치단체이자 가장 많은 출생아가 태어나는 경기도에서 이러한 상황이 장기화·악화될 경우 국가적으로도 매우 큰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중앙병원이자 수도권 남부의 권역 중추 의료기관인 분당서울대병원이 이 어려움을 해결하는 주도적 역할을 맡고자 이번 토론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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