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연구소, EU 남극 국제공동연구 'SYNCHRONY' 참여

기사등록 2026/08/04 09:37:41

아시아 기관 유일…4년간 850만 유로 지원

관측 자료 표준화 통해 기후변화 예측 강화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극지연구소가 유럽연합(EU)이 주도하는 대규모 남극 국제공동연구 프로젝트에 아시아 기관으로는 유일하게 참여한다.

극지연구소는 독일 알프레드 베게너 연구소가 총괄하는 국제공동연구 프로젝트 'SYNCHRONY'(Synchronised Southern Ocean and Antarctic Observing System)에 참여한다고 4일 밝혔다.

싱크로니는 아시아·유럽·오세아니아·아프리카의 27개 기관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로, 아시아에서는 극지연구소가 유일하다. 사업에는 EU의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을 통해 총 850만 유로가 지원된다. 한국은 지난해 아시아 최초로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에 가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1일 공식 출범해 2030년 7월까지 4년간 추진된다. 남극과 남극해의 해양·해빙·대기·생태계 변화를 통합 관측하고, 관측 자료를 표준화·공유해 기후변화 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극지연구소의 이번 참여는 해양수산부 R&D 지원을 통한 현장 관측 역량이 인정받은 결과다.

앞서 극지연구소 이원상 박사 연구팀은 지난 2월 서남극 스웨이츠 빙하 지반선 부근 얼음을 999m 깊이까지 시추해 하부 바다를 직접 관측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진경 극지연구소 정책협력부장은 "싱크로니는 유엔 해양과학 10개년의 핵심 프로젝트"라며 "우리의 관측 데이터가 국제 표준으로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형철 극지연구소장은 "우리나라가 추진 중인 남극해 온난화 대응 연구를 세계 최고 수준의 극지 연구기관들과 연계하고, 남극 기후변화 예측 기술의 정확도를 높여 국제사회의 기후위기 대응 노력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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