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과채류 공급 늘어 가격 안정…정부 "폭염 변수 총력 관리"

기사등록 2026/08/04 08:19:51

수박·토마토·오이 재배면적 증가·생육 호조 출하량 확대

8월 공급 안정 전망…폭염 장기화 생육 지연 가능성 대비

가격 하락 품목 소비촉진·출하조절 병행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수박 경매가 진행되고 있다. 2026.07.30. kmn@newsis.com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수박과 토마토, 오이 등 여름철 주요 과채류의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8월에도 공급 여건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폭염 장기화에 따른 생육 지연 가능성에 대비해 수급 관리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주요 과채류는 재배면적 증가와 양호한 기상 여건으로 출하량이 확대되면서 최근 가격이 대체로 전년 및 평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 보면 수박은 올해 재배면적 증가와 양호한 생육으로 5~6월 출하량이 늘었다. 7월에는 제철 과일 출하가 확대되며 소비가 분산돼 도매가격이 평년보다 3.2%, 전년보다 28.4% 하락했다. 농식품부는 일부 언론이 보도한 특정 규격 가격 상승 사례와 달리 8㎏, 10㎏ 등 주요 규격 가격은 오히려 하락하는 등 규격별 가격 흐름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마토 역시 재배면적 확대와 양호한 기상으로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7월 도매가격이 평년보다 27.9%, 전년보다 36.4% 낮았다. 오이와 애호박도 7월 중순 잦은 비로 일시적인 출하 감소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평년보다 낮은 가격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과채류 가격이 여름철 기상 여건에 따라 변동성이 커지는 만큼 일별 가격보다는 전·평년 대비, 같은 기간, 규격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8월에도 강원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면적이 늘고 생육기 기온과 일조 조건이 양호해 병해충 발생이 줄면서 주요 과채류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다만 폭염이 장기화될 경우 생육 지연 등으로 출하량이 줄어들 가능성에 대비해 수급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과 여름철 농작물 관리요령을 집중 홍보하고 주산지 작황 점검과 출하조절을 실시한다. 또 차광도포제 지원과 약제·영양제 할인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가격이 크게 하락한 품목은 소비촉진 행사와 운송비·상장수수료 지원, 가공용 공급 등을 통해 수급 안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전남광주지역 최고체감온도가 36.3도(광양)를 기록한 28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청 옥상 텃밭에 심어진 토마토 위로 햇빛이 내리쬐고 있다. 2026.07.28.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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