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이스라엘 가자지구 공습에 "평화 원치 않는다는 증거"

기사등록 2026/08/03 16:58:25 최종수정 2026/08/03 18:20:25

외무부 성명 통해 이스라엘 비난 "유일한 목표 평화·안정 막는 것"

트럼프 '평화안' 발표에도 이스라엘군 연이틀 가자지구 공습

[가자시티=AP/뉴시스] 튀르키예 외무부는 3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치명적인 공습을 전개한 데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정부가 평화를 맺을 의도가 전혀 없음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사진은 2일 가자지구 가자시티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은 차량의 불을 끄는 모습. 2026.08.03.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튀르키예 외무부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치명적인 공습을 전개한 데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정부가 평화를 맺을 의도가 전혀 없음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3일(현지 시간)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에 따르면 튀르키예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의 유일한 목표는 팔레스타인인을 고향에서 쫓아내고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 정착을 막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무부는 네타냐후 총리가 여전히 취약한 이 지역의 균형을 훼손하고 있으며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가 주도하는 중재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중동 전역을 분쟁 지역으로 만들려는 네타냐후의 팽착주의적·군국주의적 접근 방식에 대해 국제사회가 더욱 단호하고 일관적이며 강력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 시급해졌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단계적 무장 해제와 이스라엘군 철수를 골자로 한 '가자지구 평화 구상'을 발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스라엘군은 2일 가자지구를 다시 공습했다. 이번 공습으로 최소 19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

알시파 병원에 따르면 사망자 중에는 압둘라 아부 타이프(33)와 임신 중인 그의 아내, 아들 아잠(5)이 포함됐다. 가자시티 서부 아파트에 거주 중인 이들은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목숨을 잃었다.

이스라엘군은 그 전날에도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알빌라에 있는 알악사 순교자 병원 인근을 공습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공습으로 의약품 창고 2곳이 파괴됐으며, 인근 난민촌도 광범위한 피해를 보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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