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지서 국제멸종위기종 2급 악어거북도 발견
국립생태원 이송 및 자세한 사건 경위 조사
여주경찰서는 A씨를 야생생물보호및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A씨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그의 주거지에 있던 악어거북을 발견한 바 있다. 이어 정확한 종 확인을 위해 국립생태원에 문의했고, 악어거북이 맞다는 결과를 회신받았다.
악어거북은 국제멸종위기종 2급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돼있다.
경찰은 A씨가 악어거북을 오래 전 구입해 키웠다고 주장하지만, 구매 시점에 악어거북이 멸종위기종이었는지 아닌지와 관련 없이 현재 무허가 사육 등이 이미 법령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해 그를 입건했다.
앞서 장마 기간이던 지난 7월18일 오전 11시27분께 여주시 창동 소양천변에서 "애완용 악어 같은 게 있다"는 행인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낮 12시6분 악어를 포획했고, 여주시에 인계했다.
이후 이 악어가 국제멸종위기종 1급인 샴악어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샴악어는 국립생태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경찰은 샴악어가 유기된 것인지 소유주가 있는지 등 탐문 수사 과정에서 A씨를 특정, 주거지에서 그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주거지에서는 악어거북으로 추정되는 야생동물 한 마리가 추가로 발견되기도 헀다.
A씨는 2023년 파충류 거래 온라인 카페를 통해 120만원을 주고 샴악어를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악어를 택배로 받아 키웠다"며 "2주 전 일광욕을 시키려고 마당에 내놨는데 사라졌다. 가치가 높은 악어를 왜 유기하겠냐"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악어거북 또한 임의 제출 받아 국립생태원으로 이송하는 한편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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