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온라인 재테크 강의 프로그램 '금시공'의 장우진 대표가 지난달 한국 증시 폭락과 이후 반등의 배경을 레버리지 청산, 즉 '디레버리징'으로 짚으며 8월 초 대응법을 제시했다.
유튜브 채널 '삼프로TV'가 1 공개한 주말 인터뷰에서 장 대표는 7월 급락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 "지금 키워드는 디레버리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차입을 이용한 투자가 커졌고 그게 이번에 주가가 붕괴되면서 단 한 번에 낙폭을 과하게 만든 것"이라며 "추세를 강화시킨 건 패시브 ETF가 기계적으로 움직인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레버리지를 400% 이상 쓴 자산운용사 '시츄에이션스'가 헤지펀드들의 공세에 청산되면서 낙폭이 더 커진 것으로 추측했다.
그는 "레버리지를 400% 쓰면 주가가 20% 내리면 그냥 파산"이라며 "시타델을 중심으로 여러 헤지펀드가 이 회사를 공략하는 과정에서 AI 관련 반도체에 매도가 나왔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전했다. 이 여파로 샌디스크, 블루에너지 등 반도체·AI 관련주가 급락했고 한국 증시도 직격탄을 맞았다는 해석이다.
장 대표는 아마존이 실적 발표에서 데이터센터(서버·네트워크 장비 투자) 투자금을 3년 만에 회수할 수 있다고 밝힌 점을 반등의 근거로 들었다. 그는 이번 실적 발표를 "메모리가 비싸서 못 산다고 해도 다 사겠다, 투자를 늘려도 부담 없다는 발표"라고 해석하며 빅테크의 AI 투자 축소 우려는 일단락됐다고 평가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오픈AI, 앤스로픽, 구글 등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업체들이 실제 수익을 내는지로 옮겨갔다는 게 장 대표의 진단이다. SK하이닉스 최태원 회장이 49억원 규모 자사주를 사들인 것도 반등의 계기가 됐다.
그는 반도체 펀더멘털에는 변화가 없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바닥권까지 떨어진 뒤 반등 국면에서는 매수세가 다시 반도체로 쏠릴 수밖에 없다는 전망을 내놨다.
지난달 31일 급등에 대해 장 대표는 "본격적인 숏커버링 장세가 시작되나 싶었는데 너무 한 방이었다"며 "월요일 아침에 강하게 올라가면 여전히 힘이 있다고 봐도 된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레버리지에 대한 경계도 당부했다. 그는 "장세를 잘 판단한 다음 레버리지는 단기적으로만 쓰는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장 대표는 하반기 변수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와 달러 환율, 이란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가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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