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경남 내륙 중심 폭염 원인 분석
양산 7월 29일부터 4일 연속 극값 경신
[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 = 경남 양산 지역의 극한 폭염의 원인이 장마철 적은 강수와 우리나라 주변 고기압 정체, 강한 일사, 경남 내륙의 열축적, 분지 지형의 요인 등이 더해졌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왔다.
2일 오전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중대경보 이상의 극한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양산 지점은 지난달 29일부터 4일 연속 극값 경신을 기록 중이다.
양산의 최근 5일간 최고기온은 ▲7월 28일 39.0도 ▲29일 40.3도 ▲30일 40.3도 ▲31일 41.4도 ▲8월 1일 41.6도로 나타났다. 지난달 20일부터 폭염경보, 25일부터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이번 극한 폭염의 주요 원인으로 우선 한반도 상하층이 고기압에 둘러싸인 상태에서 동쪽의 맑은 날씨가 이어지며 강한 일사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목했다. 이 기간은 계절적으로도 태양 고도가 높은 시기다.
특히 지난달 25일 이후 열 축적이 지속되고 있다. 기압계 정체에 따라 서풍 계열 바람이 유입되고 분지 효과까지 더해져, 푄 현상으로 고온 건조한 공기가 축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양산 지역은 높은 산들로 둘러싸인 분지 지형에 특히 북·북서쪽 중심으로 경사가 큰 특징을 보인다.
특히 최근 적은 강수량과 강수일수 또한 기온 상승에 영향을 줬다. 양산의 지난달 평균일사는 582.49MJ/㎡(제곱미터당 메가줄)로, 7월 평년값(428.7 MJ/㎡)보다 월등히 많았다.
또 토양도 건조해 기온 상승을 부추겼다. 주변 농업관측소(진주) 기준 토양 수분이 평년대비 26.3%에 해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victor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