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황옌다오, 중국 고유영토"
필리핀, 유엔에 '마신록' 해도 제출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중국군이 필리핀과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 필리핀명 바호 데 마신록)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는 1일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황옌다오 영해·영공 및 주변 해역과 공역에서 해·공군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알렸다.
남부전구는 "남중국해 현 정세와 역내 '일부 국가'가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수호하기 위한 실전 역량을 점검하고 향상시키는 데 목적을 둔 훈련"이라고 부연했다.
스카버러 암초는 필리핀 루손섬에서 북서쪽으로 약 230㎞ 떨어진 해상에 위치한 암초로, 중국과 필리핀이 각각 영유권을 주장하는 분쟁 지역이다. 중국은 2012년 4월부터 이 일대를 실효 지배하고 있으며, 2024년 11월에는 영해기선을 설정해 공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필리핀 정부가 최근 유엔에 스카버러 영유권 주장을 다시 제기한 대해서도 규탄 성명을 냈다.
외교부는 지난달 31일 "필리핀이 중국 영토 황옌다오에 이른바 영해기선을 설정한 것은 중국 영토 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한 행위이자 유엔헌장·유엔해양법협약(UNCLOS) 등 국제법 위반으로 불법이자 무효"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황옌다오는 중국 고유 영토이며, 중국은 황옌다오와 인근 해역에 대해 논쟁의 여지 없는 주권을 보유하고 있다"며 "필리핀의 영토 범위는 일련의 국제 조약으로 확정됐고, 황옌다오는 포함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필리핀이 중국의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실질적으로 존중하고 황옌다오에서 어떠한 주권 침해 및 도발 행위도 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중국은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닐라타임스에 따르면 필리핀 외교부는 지난달 29일 유엔 사무국에 '바호 데 마신록'을 필리핀 영토로 규정하는 공식 해도를 제출했다.
필리핀 외교부는 성명에서 "필리핀은 법치주의, 분쟁의 평화적 해결, 그리고 모든 해양 활동을 규율하는 포괄적 틀로서의 UNCLOS의 우선권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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