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달궈진 제주 연안 '29.3도'…넙치 3만여마리 폐사

기사등록 2026/08/01 14:32:04

위성곤 제주지사, 대정읍 양식장 피해 확인

"지원 신속히, 반복 피해 구조적 대책 마련"

[제주=뉴시스] 위성곤 제주도지사가 1일 오후 서귀포시 대정읍 고수온 피해 양식어가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6.08.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계속되는 폭염에 제주 연안도 고수온으로 양식어류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위성곤 제주도지사가 피해 현장을 찾아 점검했다.

위성곤 제주지사는 1일 서귀포시 대정읍 피해 양식어가를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위 지사는 넙치 폐사 상황과 양식시설을 살펴본 뒤 최남단청정광어협동조합으로 이동해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도는 고수온 재난 위기경보 '심각Ⅰ' 단계에 따라 연안과 양식장 수온 관측을 강화하고 현장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 연안 표층수온은 평균 27.5도, 제주항은 관측지점 중 가장 높은 29.3도를 기록했다.

도에 접수된 고수온 피해(지난달 30일 기준)는 서귀포시 대정읍 6개 양식장, 넙치 3만2995마리로 잠정 집계됐다.

양식어업인들은 간담회에서 "서부지역 양식장이 지하해수를 활용하기 어려워 고수온 피해에 더욱 취약하다"며 "고수온 시기에 염지하수를 제한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공공관정 개발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낮은 수온의 해수를 공급하기 위한 취수관 연장사업 확대와 액화산소 추가 지원, 양식수산물 재해보험료 지원 확대를 건의했다.

위 지사는 "액화산소 등 현장에서 시급히 필요한 지원은 수요를 파악해 고수온 대응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고 취수관 연장사업의 확대 필요성도 함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도는 올해 총사업비 49억7800만원 규모의 5개 사업을 통해 재해보험료와 액화산소·면역증강제·산소공급장치 지원, 해수 취수관 연장 등 고수온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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