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말보다 진짜 후기"…젊은 세대가 지갑 여는 기준

기사등록 2026/08/01 14:22:08
[서울=뉴시스] 티맵모빌리티는 이용자가 방문한 장소를 짧은 영상으로 공유할 수 있는 '티맵 숏폼'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사진=티맵모빌리티 제공) 2026.7.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이지윤 인턴기자 = Z세대는 틱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된 맛집과 제품을 접한 뒤에도 실제 구매 전에는 후기와 가격, 서비스 품질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소비를 줄이는 대신 지출한 만큼의 가치가 있는지를 따지는 경향이 뚜렷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포춘은 리뷰 플랫폼 옐프(Yelp)와 여론조사기관 앵거스리드그룹(Angus Reid Group)이 미국 18~29세 13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조사 결과 Z세대는 외식뿐 아니라 뷰티와 피트니스, 생활서비스 등 대부분의 소비 영역에서 여러 플랫폼을 오가며 가격과 후기, 실제 이용 경험 등을 비교한 뒤 구매를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길을 끈 것은 '무엇을 사느냐'보다 '누구를 믿느냐'였다.

Z세대는 인플루언서의 추천보다 일반 이용자가 남긴 구체적인 후기를 더 신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순한 별점보다는 메뉴 가격과 대기 시간, 서비스 경험 등이 담긴 상세한 리뷰가 실제 소비 결정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이 같은 소비 습관은 SNS 이용 방식에서도 드러났다.

틱톡은 새로운 맛집이나 제품을 발견하는 창구 역할을 했지만, 실제 방문이나 구매를 결정하기 전에는 리뷰 플랫폼에서 가격과 메뉴, 이용 후기 등을 다시 확인하는 경우가 많았다.

SNS는 관심을 끄는 창구 역할을 했고, 실제 구매 결정은 후기와 리뷰를 통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다.

포춘은 "Z세대는 소비를 줄이는 세대가 아니라 지불한 만큼의 가치를 끝까지 확인하는 세대"라며 "유행에는 빠르게 반응하지만 최종 결제는 충분한 검증을 거친 뒤 내리는 것이 이들의 소비 방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신중한 소비가 곧 소비 감소를 의미하진 않았다. 최근 한 달 동안 10명 중 7명 이상이 배달 음식을 주문하거나 외식을 했으며, 보너스나 용돈 등 여윳돈이 생기면 외식이나 배달에 사용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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