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회의서 테헤란 전기 공급 끊는 방안 등 검토
트럼프 정치 참모들 강력 반대…트럼프 미정 상태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번 주말 동안 이란의 에너지 기반시설을 대대적으로 폭격할 계획이라고 미 CBS 뉴스가 3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폭격이 미국과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 때문에 3일 금융시장이 열리기 전까지 작전을 마무리하는 방안에 관한 논의가 일부 있었지만, 종료 시점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복수의 미국 소식통에 따르면 이스라엘 측은 통보를 받았고 미국과 조율하고 있다. 소식통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타격을 위한 최종 '실행' 명령을 아직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이스라엘 당국자는 "이스라엘은 전면 군사 작전을 재개한다는 결정을 알지 못하며, 이란에 대한 어떤 군사 행동에 참여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바도 없다"고 말했다.
나중에 브리핑을 받은 소식통들에 따르면 군사 타격 계획은 지난달 31일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내각 회의에서 거론됐다. 당시 회의에서 백악관 참모 일부가 계획에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는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그들을 매우 세게 타격할 것이다. 어느 시점에 그들은 '더는 견딜 수 없다'고 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 중 2명은 발전소와 정유 시설을 포함한 에너지 기반시설이 표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숀 파넬 국방부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는 국방부가 표적에 관해 논평하지 않겠다면서도 "전쟁부는 장전을 마치고 대통령의 지시를 즉각 실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는 트럼프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번 주 초 만났을 때 네타냐후가 지상 재보급로에 초점을 맞춘 타격을 포함한 세 가지 선택지를 트럼프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한 미 당국자는 미국이 이번 분쟁에서 군과 민간이 함께 사용하는 이중 용도의 교량들을 이미 타격했다고 말했다.
1일 테헤란 전역의 전기를 끊는 방안에 관한 미국 고위급 논의가 있었지만, 이날 오후까지 아무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
지난주 트럼프는 트루스소셜에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이 공격당할 때마다 이란의 교량이나 발전소 1곳을 폭격해 파괴하겠다고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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