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5대 관광권 선정…내년부터 2030년까지 집중 육성
김해·대구·청주·무안·양양공항 관문으로 인근 도시 연계
재정지원·규제특례·AI 실증 추진…지역 체류·소비 확대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정부가 김해·대구·청주·무안·양양 등 5개 지방국제공항을 관문으로 인근 도시를 연결하는 ‘5대 관광권’ 조성에 나선다. 외래관광객의 수도권 쏠림을 완화하고 지역 입국부터 이동·체류·소비까지 이어지는 관광 동선을 구축하려는 취지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는 ‘관광권 육성 사업’ 대상지를 선정하기 위해 8월14일까지 광역지방정부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진행한다.
관광권 육성 사업은 지난해 9월25일 ‘제10차 국가관광전략회의’와 올해 2월25일 ‘제11차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발표된 정책이다.
방한 외래관광객의 80% 이상이 수도권을 방문하는 상황에서 행정구역을 넘어 여러 도시를 하나의 관광 목적지로 연결한 세계적 수준의 지역 관광권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관광권’은 시도와 시군구 등 행정구역이 아니라 외래객의 여행 동선을 따라 여러 지역이 이어지는 관광 중심 권역을 말한다.
김해공항(부산), 대구공항(대구), 청주공항(충북 청주시), 무안공항(전남광주 무안군), 양양공항(강원 양양군)등 지방공항이 있는 관문 도시를 중심으로 특화 관광자원을 보유한 인근 도시를 연계한다.
지역마다 개별적으로 추진해 온 외래객 유치 전략에서 벗어나 지방공항 입국객이 여러 도시를 이동하며 체류하고 소비할 수 있는 광역 관광 동선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문체부는 5월부터 이달까지 지방정부 간담회를 다섯 차례 열어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사업 추진 방향을 마련했다.
올해 안에 5대 관광권을 선정하고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2030년까지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선정된 관광권에는 외래객이 지역을 인지하고 방문을 결정하는 단계부터 입국, 교통, 체험, 숙박에 이르기까지 관광 전 과정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지원이 이뤄진다.
재정 지원과 규제 특례, 인공지능(AI) 실증 프로젝트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해 외래객이 지방으로 직접 입국하고 여러 도시를 여행하며 오래 머물고 많이 소비하는 관광 거점으로 키운다.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관광권 선정위원회는 광역지방정부가 제출한 제안서를 토대로 외래객의 이동·체류·소비 데이터와 지역 관광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상지를 정한다.
문체부는 30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광역지방정부 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사업 내용과 수요 조사 절차 등을 안내했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방한 관광객 3000만 명 시대를 열고 4000만 명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수도권 중심 방한 구조로는 역부족이다”며 “지방정부의 수요와 방한객의 여행 동선을 고려해 최적의 방한 관광 골든 루트를 찾아내고 세계적인 경쟁력과 잠재력을 갖춘 관광권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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