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말 이후 코스피 33% 급락…현 수익률 축소 추정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국민연금 적립금이 지난 5월 말 기준 1848조702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시 호황으로 연초 이후 26.18%에 이르는 금액가중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 5월 말 코스피 종가는 8476.15로, 지난 29일(종가 5663.24)에 비해 2812.91포인트(33.19%) 높은 수준이었다. 이후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국민연금이 기록한 높은 수익률도 상당 부분 축소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5월 말 국민연금기금 운용수익률'을 공시했다.
국민연금에 따르면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인공지능(AI) 수요 등에 따른 견고한 펀더멘탈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크게 상승했다.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증시(MSCI ACWI ex-Korea)는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10.22% 상승했다. 국내 증시는 같은 기간 101% 상승하며 전체 수익률을 견인했다.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수익률은 106.76%를 나타냈다. 해외주식은 16.13%, 국내채권은 -2.42%, 해외채권은 5.80%, 대체투자는 7.70%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주식은 지난해 말 264조원에서 5월 말 544조로 불어났다. 해외주식은 550조원에서 651조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은 5월 말 기준 29.4%, 해외주식 비중은 35.2%를 나타냈다.
국민연금은 "국내주식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반도체 중심의 견고한 실적 등으로 세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하며 기금 전체 운용수익률을 견인했다"며 "해외주식도 기술주 중심의 견고한 펀더멘탈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금리는 유가 상승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상승했다. 국내채권은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 가치 하락으로 수익률이 하락했으며, 해외 채권은 금리 상승에도 환율 상승 영향으로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대체투자자산은 인프라, 사모 등 보유자산의 밸류에이션 상승과 이자·배당수익, 환율 변동에 의한 외화환산 손익 등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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