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용범·이억원·이찬진 '레버리지 노답 삼형제'…경질해야"

기사등록 2026/07/30 10:37:57 최종수정 2026/07/30 12:12:27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외통위원장 관련 논의를 하기 위해 의원실로 향하고 있다.이날 방문은 정점식 원내대표가 안철수 의원실을 찾았다가 전화통화로 대신해 취소됐다. 2026.07.22.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국내 증시 폭락 사태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정책실장과 금융당국 수장들의 즉각적인 경질을 요구하고 나섰다.

30일 안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대한민국 증시가 전시 상황"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등 '레버리지 노답 삼형제'를 즉시 경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현재의 증시 상황에 대해 "코스피는 연이틀 대폭락을 기록하며 5000선조차 무너질 뻔했고, 국가 비상사태에서나 나올 법한 서킷브레이커가 일상이 됐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었음에도 주가는 고점 대비 40% 가까이 폭락해 개미투자자들의 계좌가 파란색으로 도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증시 폭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단일종목(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에 대해 당국이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 혼란의 도화선이자 증폭기인 레버리지 ETF가 여전히 작동 중"이라며 "상장폐지나 거래정지를 해도 모자랄 판에 당국자들은 '보완책 검토 중'이라는 언설로 한 달 이상 무대책과 무책임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금융 당국 수장들의 발언을 하나씩 언급했다. 김용범 정책실장을 향해서는 "'레버리지 ETF만이 원인은 아니다'라며 회피하고 있다"고 말했고, 이억원 금융위원장에 대해서는 "'규제 검토'라는 말만 반복 중"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찬진 금감원장을 향해 "'드러누웠어야 했다'더니 진짜로 드러누워 복지부동하고 있다"며 "정책, 감독, 대응 모두 실패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이번 사태의 책임이 당국의 판단 미스와 고의적인 방치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애초에 이런 투기성 상품을 누구의 판단으로 허용했고, 왜 위험 신호를 방치했는지 국민들이 묻고 있다"며 "코스피와 코스닥이 폐허가 되고 있는데 그 어떤 대책도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주식을 더 이상 이들에게 맡길 수 없다"며 "이들이야말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유발하는 휴먼 에러(인적 요인)"라고 규정하고 대통령의 결단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co1234@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