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동결에도 매파 기류 부각…美국채금리·국제유가 동반 상승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비트코인이 30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커진 인플레이션 우려와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약세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10분 기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66% 내린 9155만원에 거래됐다. 달러 기준으로는 코인마켓캡에서 6만3854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은 혼조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0.07%, 솔라나는 0.10% 각각 상승한 반면, 리플은 0.45% 하락했다.
이번 FOMC에서는 위원 3명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이유로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주장했지만, 연준은 찬성 9명, 반대 3명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금리 인상 소수 의견이 확인되고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하면서 시장에서는 긴축 기조가 예상보다 오래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미국 국채금리는 급등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7bp(1bp=0.01%포인트) 오른 4.67%를 넘어섰고, 30년물 금리는 10bp 상승한 5.2%를 웃돌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급등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요르단 미군기지 공격에 대한 보복을 예고하면서, 중동 긴장이 고조됐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며 유가가 급등했다.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6.50달러(7.73%) 오른 배럴당 90.59달러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1.14%를 나타내고 있다. 김치프리미엄이 마이너스(-)인 상황은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싼 경우를 뜻한다.
가상자산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29점으로 '공포' 단계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이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수치가 100에 가까울 경우 시장이 탐욕에 빠져 조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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