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등 전략산업 국내생산세액공제 추진
설치시장 확대 시 EPC·운영 기업 수혜 예상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달 발표할 세제개편안에 반도체, 태양광, 이차전지, 인공지능(AI) 로봇, 풍력, 핵심 소재·부품·장비 등 전략산업을 대상으로 한 국내생산세액공제를 담을 예정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와 유사한 방식으로, 국내 생산과 공급망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적자 기업에 대해서는 생산량에 비례한 직접 보조금 지급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정책의 직접적인 수혜 후보로 국내 태양광 제조 기반을 보유한 기업들을 주목하고 있다.
신성이엔지, 에스에너지, SDN 등은 국내 태양광 모듈 생산과 관련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생산세액공제 적용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최종 지원 대상 품목과 기준 단가는 향후 세제개편안과 시행령을 통해 구체화될 전망이다.
반면 태양광 발전소 개발과 EPC 사업을 수행하는 기업들은 국내 제조 경쟁력 강화에 따른 설치시장 확대 시 간접적인 수혜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생산기업의 원가 경쟁력이 개선될 경우 태양광 프로젝트의 경제성이 높아지고, 신규 발전소 건설과 기존 설비 교체(리파워링)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발전소 개발, EPC, 운영관리 등 후방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같은 관점에서 태양광 발전설비 사업을 영위하는 디에스엠, 대명에너지, 금양그린파워 등이 관련 수혜 기업으로 거론된다.
디에스엠은 태양광 발전설비 설계·시공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국내 태양광 설치시장이 확대될 경우 발전소 EPC 물량 증가에 따른 간접적인 수혜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대명에너지는 태양광과 풍력 발전사업의 개발부터 EPC, 운영관리까지 수행하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이다. 금양그린파워 역시 재생에너지 발전소 개발과 EPC, 전기·계장공사, 유지관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신규 프로젝트 확대에 따른 성장 기회가 기대된다.
상장사 컨설팅업체 피터앤파트너스의 고성민 대표는 "이번 정책은 국내에서 태양광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기업에 우선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면서 "국내 제조 경쟁력 강화가 설치시장 확대로 이어질 경우 발전소 개발과 EPC, 운영관리 등 태양광 밸류체인 전반으로 정책 효과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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