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본, '투표율 조작' 혐의 경기도 선관위 실무자 피의자 소환

기사등록 2026/07/29 08:56:08 최종수정 2026/07/29 09:20:24

공전자기록위작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

경기 의왕·김포, 충북 진천군서 오입력 발생

'투표지 부족' 송파 선관위 관계자 연일 소환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6·3 지방선거 본투표 당일 발생한 투표율 허위 입력 등 조작 사태를 들여다보는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가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실무자를 소환한다. 사진은 경기도선관위. (사진=뉴시스DB) 2026.07.29. jtk@newsis.com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6·3 지방선거 본투표 당일 발생한 투표율 허위 입력 등 조작 사태를 들여다보는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가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실무자를 소환한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이날 공전자기록위작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경기도선관위 실무자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 소속 관계자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한다.

A씨는 6·3 지방선거 본투표 당일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 투표율이 허위로 기재됐으나 이를 임의로 조정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경기도 1개 동에서 실제 수백 명에 불과한 투표자 수가 수천 명으로 잘못 입력됐고, 이후 약 4시간 동안 실시간 투표 현황이 허위로 관리됐다는 게 합수본 시각이다.

합수본은 A씨가 '숫자 마사지'를 한 뒤 중앙선관위 실무자 B씨가 '윗선에 보고하지 말고 숫자를 맞추자'는 식으로 허위 조정을 지시했다고 보고 있다.

본투표 당일 투표율 등 오입력 사태가 발생한 지역은 경기 의왕·김포, 충북 진천군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유기 피의자로 입건된 송파구 선관위 선거담당관과 선거1계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피의자 조사를 받는다.

6·3 지방선거 당시 특정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던 사전 상황이 있었지만, 이를 막으려는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다.
 
현장 투표소로부터 추가 투표용지가 필요하다는 요청을 받았지만 이를 묵살, 즉각 대응하지 않았다는 의심도 사고 있다.

합수본은 수사 과정에서 이들의 혐의를 발견해 입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노태악 전 선관위원장과 중앙선관위 공무원들이 얽힌 외유성 출장 의혹 관련 중앙선관위 관계자 1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이뤄진다.

노 전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13~23일 배우자를 동반해 덴마크 등 해외출장을 갔으나 출장 보고서에 기록되지 않는 등 9053만원 상당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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