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현금 100조 목표 조기달성 기대
영업이익 증가로 현금성 수익이 늘어나면서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초 주주총회에서 밝힌 '순현금 100조원' 목표를 조기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79조3187원, 영업이익 60조5426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6.8%, 영업이익은 557.2% 증가한 수치다.
직전 최대 실적인 올해 1분기 매출 52조5763억원, 영업이익 37조6103억원에 비해서도 각각 50.9%, 61% 올랐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76.3%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실적 호조에 힘입어 2분기 말 SK하이닉스의 현금성 자산은 전분기 말 대비 33.6조원 늘어난 88조원을 기록했다.
반면, 차입금은 0.7조원 줄어든 18.6조원에 그치며 순현금은 69.4조원으로 확대됐다.
올 1분기 기준 SK하이닉스의 순현금 자산(35조원)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0일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으로 256억700만 달러(약 40조원)도 조달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가 올해 초 목표로 세운 '순현금 100조원'도 조기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곽노정 사장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어떠한 시장 환경에서도 장기적 관점에서 필요한 투자를 차질 없이 집행할 수 있는 재무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순현금 100조원 이상을 중장기 재무 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SK하이닉스가 역대급 영업이익을 기반으로 재무 여력을 강화하면서 조만간 주주환원 확대 정책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추가 주주환원 정책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라며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 등 추가 환원이 진행되며 장기공급계약(LTA)에 대한 세부 내용 발표 등이 맞물릴 경우, 장기 실적 안정성에 대한 확신을 주며 구조적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