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서안지구 점령· 봉쇄 확대…유엔 구호 난관--OCHA

기사등록 2026/07/29 08:04:28 최종수정 2026/07/29 08:12:26

"정부가 이 군에 서안지구 점령과 주민 폭행을 지시"

OCHQ 28일 안보리 보고 "서안지구 팔 도시들 피격"

[서안지구=AP/뉴시스]팔레스타인 정착민 거주지인 요르단강 서안 지구 크스라 마을의 모스크가 7월 26일 이스라엘 정착민들에 의해 파괴된 광경.  유엔은 이스라엘 지도부가 군과 서안 정착촌 주민들의 팔레스타인 지역 공격을 강화하고 있어 구호활동이 어렵다고 유엔 안보리에서 보고했다. 2026.7.29.
[유엔본부= AP/ 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스라엘이 군 병력과 서안지구 정착촌 주민들을 동원한 폭력과 봉쇄, 점령지 확대로 이 지역의 안보 상황을 악화시키면서 유엔 구호기관의 구호 노력이 큰 지장을 받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유엔이 발표했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 조정국(OCHA)는 이 날 유엔 안보리 보고에서 서안 지구에 대한 구호가 현지 사정으로 너무나 악화해서 일부 구호참가국들은 접근이 어려운 구호대상자들에게 원거리에서 정신건강 상담이나 사회심리학적 지원을 위한 원격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OCHA는 지난 주말 부터 이스라엘이 서안에 강제 건설한 정착촌 유대인들이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 도시 나블루스, 카리킬리야 , 제닌 등에 대한 습격을 강화한 것으로 보고했다.

"이스라엘군은 나블루스 시와 주변 텔 마을 지역을 포위하고 도로를 봉쇄했으며,  최근에는 그 곳에서 여러 명을 살해하기도 했다"고 유엔 중동 평화 특별조정국 부대표 라미즈 알라크바로프 박사는 안보리에서 발표했다.

"최근에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주거지 바로 앞에 새로운 정착촌으 또 건설하고 있어 안보 불안이 최악에 이르고 있다"고 그는 급속히 악화하고 있는 서안지구의 상황에 대해서 말했다. 
 
그는 서안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민간인 사상자와 난민 증가,  사유재산과 주택의 파괴, 지역 전체의 전쟁터화가 이뤄지고 있어 이를 역전시킬 국제 사회의 개입이 없다면 사태는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알라크바로프는 특히 이스라엘 정부가 정착민 폭력을 금지시키고 팔 주민 지역을  보호하며 무력공격범들을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팔 주민들도 폭력 사용을 금지하고 이스라엘 민간인 공격을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남부=AP/뉴시스]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 접경 지역에서 2025년 7월 30일 이스라엘 극우 활동가들이 국기를 들고 유대인 정착촌 재건 촉구 행진을 하고 있다. 2026.07.29.
OCHA는 이스라엘 정부가 오히려 군대를 시켜서 서안지구의 4번 째 팔 난민수용소를 점령하라고 했다는 보도를 전하면서,  그렇게 되면  앞으로도 수 천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더 큰 인도주의적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해 부터 이스라에군 점령으로 제닌, 툴카름,  누르 샴스 수용소 지역에서 어린이를 포함한 3만 여명의 난민이 쫒겨나 삶의 터전과 기본적인 식사와 구호 혜택을 빼앗겼다고 OCHA는 밝혔다. 

이 때문에 심지어 유엔의 중동구호기구인 UNRWA의 현지 구호시설까지 심한 봉쇄와 활동 제한으로 가동하지 못하고 이스라엘 군에게 사무소와 활동 터전을 점령 당하는 일까지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심지어 UNRWA의 동예루살렘 칼란디아에 있는 중동 구호요원 교육시설 까지 점령 당해서 교육생들과 강사, 훈련 요원들이 한 때 연금당하기도 했다고 OCHA는 밝혔다.
 
파란 하크 유엔사무총장 부대변인은 이스라엘 군이 수업 도중에 이 교육원에 쳐들어 와서 진입 목적이나 신분도 제대로 밝히지 않은 채 모든 사람들을 한곳에 몰아 넣고 구금했다며 "이는 유엔 구역과 시설에 대한 불가침 원칙을 위반하고 난민 구호활동을 노골적으로 방해한 불법 행위"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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