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방 "美, 이란 에너지시설 공격 막아"…대이란 온도차

기사등록 2026/07/28 23:33:39 최종수정 2026/07/28 23:40:23

유가 급등·주변국 보복 우려에 제동

[아테네(그리스)=AP/뉴시스]이스라엘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이 28일(현지 시간) 미국이 경제·에너지 문제를 우려해 이스라엘의 이란 에너지 시설 공격을 막아왔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장관. 2026.07.28.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이스라엘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이 28일(현지 시간) 미국이 경제·에너지 문제를 우려해 이스라엘의 이란 에너지 시설 공격을 막아왔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카츠 장관은 이스라엘 채널14 주최 컨퍼런스에서 "우리는 이란의 에너지 목표물을 매우 타격하고 싶어 하지만, 미국이 현재로서는 이를 승인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이러한 공격이 이란의 주변국 보복을 촉발하고 국제 유가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츠 장관은 또 미국 전투기들이 이란 공습을 위해 이스라엘에서 출격하고 있다고도 확인했다. 그는 "이란은 이 지역의 모든 국가를 공격하고 있지만, 이스라엘만은 공격하지 않고 있다"며 "그들(이란)은 미국 전투기와 공중급유기가 공습 수행을 위해 이곳(이스라엘)에서 이륙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카츠 장관은 이란의 직접 공격이 있을 경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기존 경고도 재확인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공격받는다면 전력을 다해 반격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이란을 두 차례 타격했고, 세 번째 타격에 나설 준비도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 전쟁 이후 처음으로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기 몇 시간 전에 나왔다. 이날 오전 11시(한국 시간 29일 0시) 양국 정상은 이란 전쟁, 레바논과의 평화 협상, 아브라함 협정 확대 노력 등에 대한 논의에 나선다. 이번 회담은 미국과 이란이 대화 재개를 모색하는 가운데 열리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와 이란 전쟁을 둘러싼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카츠 장관은 이란 문제 대응 전략을 두고 양국 간 이견이 존재한다는 점도 인정했다. 그는 "미국은 이스라엘의 이해관계를 넘어서는 이란 관련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며 "현재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 미국과 함께하고 있다. 미국이 다시 (군사)작전에 나설지, 아니면 다른 방식을 택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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