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들 "살려내라" 울부짖어
아파트 이웃사람들 애도 "너무 고통스럽게 생을 마감"
유족들은 한순간의 방화사건으로 갑작스럽게 자신들의 품을 떠난 고인의 영정이 운구차로 향하자 울음을 터트렸다.
한 여성은 “언니 살려내라”고 외치며 대성통곡을 했다.
대학생인 외동딸은 연신 울부짖으며 오열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주변 사람들이 양팔로 부축을 해서 가까스로 운구차에 몸을 실었다.
A씨 남편은 고개를 떨군 채 눈시울만 적셨다.
활달한 성격으로 이웃들과 살갑게 지내던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 아파트 주민들도 눈물을 훔치며 북받치는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한 주민은 “너무 고통스럽게 생을 마감해 마음이 아프다. 하늘에서는 편히 쉬었음 좋겠다”며 눈물을 닦았다.
조현일 경산시장을 비롯 경산시 간부들은 27일 장례식장을 찾아 A씨 영전과 유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이도형 경산부시장은 전날 조문에 이어 이날 발인식에도 참석해 유족들을 위로했다.
A씨는 지난 23일 오전 8시께 아파트 단지를 비추는 CCTV가 고장이 난 일을 걱정해 관리사무소를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방화 피의자 류모씨를 포함해 아파트 입주민 8명이 화상을 입었다.
전신 화상을 입은 A씨는 서울 소재 화상 치료 전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고 하루만인 24일 오전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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