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석, 방중 페테르 펠레그리니 슬로바키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2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방문 중인 페테르 펠레그리니 슬로바키아 대통령과 회담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슬로바키아는 신(新)중국과 가장 먼저 수교한 국가들 가운데 하나"라며 슬로바키아와 안정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길 원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어 "세계에 100년 만에 찾아온 격변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중·EU 관계는 새로운 중요한 기회를 맞이하고 있는 동시에 상당한 도전에도 직면해 있다"며 "도전을 기회로 전환할 수 있을지는 평등한 협상을 통해 공통점을 모으고 차이점을 해소하는 데 달려 있다"고 말해 중국과 EU 간의 갈등 관계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줄곧 EU를 동반자로 여기고 성의와 선의를 바탕으로 EU와의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면서 "EU가 중·EU 간 합의에 집중하고 갈등과 이견을 적절히 해결하며 중·EU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는 데 슬로바키아가 건설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은 슬로바키아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충실히 준수하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계속 슬로바키아와 상호 핵심 이익과 주요 관심사를 충분히 배려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청정에너지, 디지털경제, 로봇, 인공지능(AI) 등 분야의 협력 확대를 당부했다.
이에 펠레그리니 대통령은 "슬로바키아는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견지한다"며 "EU 회원국으로서 슬로바키아는 EU와 중국의 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대화·협상을 통해 이견을 원만히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회담에 앞서 시 주석은 인민대회당에서 공식 환영식을 개최했으며 회담 뒤에는 함께 환영오찬을 가졌다.
그간 전략산업 등에서 중국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온 EU는 중국발 공급 과잉과 가격 경쟁 등을 우려하면서 중국에 대응하기 위한 무역 전략을 추진해왔고 중국은 이에 반발하면서 양측의 무역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중국은 자국에 우호적인 일부 EU 회원국 등을 상대로 중·EU 간 협력 관계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갈등 해소에 역할을 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당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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