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유가 하락에도 약세…FOMC 앞두고 관망세

기사등록 2026/07/28 09:55:40 최종수정 2026/07/28 10:04:24
[서울=뉴시스] 13일 가상자산 거래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6일 순간적으로 6만 달러(약 9100만원) 아래로 내려갔다. 6만 달러 선은 복구했지만, 이후에도 6만4000달러 아래 구간에서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봉합 국면에 들어서며 유가가 하락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매도세가 잇따르면서 가상자산 시장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8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9시 20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27% 내린 931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 기준 시세도 6만3000달러 선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글로벌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27% 하락한 6만3586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도 약세다. 이더리움은 3.06%, 리플은 4.08%는 내린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시각 솔라나도 3.14% 하락 중이다.

시장의 투자심리는 빠르게 냉각되는 모습이다.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66%를 나타내고 있다. 김치프리미엄이 마이너스(-)인 상황은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낮은 가격에 유통되는 '역프리미엄' 현상을 의미한다. 가상자산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 역시 29점으로 '공포'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

투심 악화에는 미국발 기술주 삭풍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이 공습을 멈췄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는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중국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상하이 증시 상장에 따라 글로벌 반도체 업황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기술주 투매가 이어졌다.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8%대 내린 배럴당 88.36달러에,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7% 하락한 배럴당 82.61달러에 각각 마감하며 안정세를 되찾았으나 반도체 악재가 시장을 덮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각각 0.51%, 0.02% 오른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18% 하락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으나, AI 산업과 관련해 엔비디아가 4.99% 급락했으며 마이크론(-2.25%), 샌디스크(-11.02%), AMD(-5.17%) 등 반도체주 전반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공개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함께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의 2분기 실적이 추후 투심을 가를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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