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폭염' 가축도 사투…전남광주 1만7749마리 폐사

기사등록 2026/07/27 20:01:35 최종수정 2026/07/27 20:26:23

가축 폐사 피해 규모 2억9700만원 상당 집계


[전남광주=뉴시스] 양시원 기자 =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지난 13일 오전 전남광주 서구 양동시장의 한 가게에서 상인이 얼굴에 오이팩을 하고 선풍기 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견디고 있다. 2026.07.13. goodwrite97@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전남광주 전역에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며 온열질환자 와 가축 폐사 피해가 잇따랐다.

2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남광주 지역 온열질환자는 116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날 하루동안 온열질환자 전남 지역에서만 6명이 늘었다. 공식 집계 기준 온열질환 사망 사례는 없다.

폭염에 따른 가축 폐사 피해는 전남 지역에서만 111개 농가·1만7749마리로 파악됐다. 닭이 1만3243마리로 가장 피해가 컸다. 이어 오리 2360마리, 돼지 2146마리 순이었다.

축산 농가 폭염 피해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2억9700만원 상당으로 확인됐다. 폭염기간 중 농·수산물 피해는 현재까지 신고되지 않았다.

가축 사육 두수가 많지 않은 광주에서는 관련 피해가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광양 광양읍 38.1도, 여수 공항 36.5도, 순천 황전 36.3도, 강진 35.8도, 고흥 34.8도, 광주·장흥·보성 34.7도, 완도 34.1도 등으로 나타났다. 습도까지 고려한 최고체감온도는 광양읍 38.3도로 대부분 지역에서 33~36도 분포를 보였다.
 
현재 광양에는 폭염중대경보가, 광주 5개 자치구와 전남 15개 시군(여수·순천·나주·담양·곡성·구례·고흥·보성·장흥·강진·해남·영암·무안·장성·완도)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져 있다. 나머지 6개 시군에도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통합특별시도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 취약계층 안전 관리와 폭염 저감 대책 시행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