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안 맞고 지하철 탄다"…직통 역세권, 분양시장 흥행 공식

기사등록 2026/07/28 05:30:00 최종수정 2026/07/28 05:48:25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신연경 인턴기자 = ·
[서울=뉴시스] 충정로역자이르네 투시도 (사진=자이S&D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분양시장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단지와 지하철역이 직접 연결된 '직통 역세권' 아파트가 흥행을 이끄는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편리한 교통 환경은 물론 높은 희소성까지 갖춰 청약과 매매시장 모두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직통 역세권 단지는 단지 내부에서 지하철 승강장까지 바로 이동할 수 있어 날씨와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늦은 밤 귀가하는 직장인이나 어린 자녀를 둔 가구에게는 안전성과 편의성을 모두 갖춘 주거환경으로 평가받는다.

역세권 생활 인프라를 손쉽게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복합쇼핑몰과 대형마트, 문화시설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단지 내 상가와 지하철역이 연결되면서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실제 청약 성적도 우수하다.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서울에서 분양한 지하철 직통 연결 단지는 모두 1순위 청약에서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분양한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은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과 연결돼 1순위 평균 23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잠실 르엘'은 2·8호선 잠실역과 연결돼 631.6대 1, '메이플자이'는 3호선 잠원역과 연결돼 442.3대 1의 경쟁률로 모두 높은 관심을 받았다.

직통 역세권 프리미엄은 매매시장에서도 확인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SRT와 GTX-A 노선이 연결된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2억2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월 거래가인 15억8500만원보다 6억4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하철과 직접 연결된 단지는 교통 편의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자산 가치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서울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우수한 단지는 희소성이 높아 시장 침체기에도 가격 방어력이 강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장점을 앞세운 신규 분양도 이어지고 있다.

자이S&D는 오는 8월 서울 중구 중림동에서 '충정로역자이르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25층, 3개 동, 총 299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186세대가 일반분양된다. 단지는 지하철 2·5호선 충정로역과 직접 연결되는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서울 중구 신당8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오티에르 어반더스321' 분양을 준비 중이다. 총 1159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지하철 5·6호선 환승역인 청구역과 연결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서 '힐스테이트 구월아트파크'를 선착순 계약 중이다. 총 496세대로 조성되며 인천지하철 1호선 예술회관역과 직통 연결되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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