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자 기반에 수수료 면제 효과
2035년 업계 점유율 10% 목표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키움증권이 퇴직연금 사업 개시 이후 채 두 달도 안된 지난 24일 기준 적립금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키움증권은 지난 4월 퇴직연금 사업자 등록을 완료하고 지난달 1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 퇴직연금 시장에 10여년 만에 등장한 신규 사업자다. 후발주자지만 온라인 플랫폼 경쟁력을 앞세워 2035년까지 증권업권 내 시장점유율 10%, 전체 사업자 기준 적립금 순위 톱5 진입을 목표로 제시했다.
키움증권 측은 적립금 1000억원 돌파엔 기존 주식거래자 퇴직연금 가입, 초기 수수료 면제 등이 주효다고 분석했다.
국내주식·해외주식 시장에서 확보한 개인투자자 기반이 장기 은퇴자산 관리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설명으로, 실제 개인형퇴직연금(IRP) 가입자 약 96%는 키움증권 거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키움증권은 확정급여형(DB)·확정기여형(DC)·IRP 전 제도에 대해 가입 첫해 운용관리수수료와 자산관리수수료를 면제해 가입사와 가입자의 초기 비용 부담을 낮췄다. DB형 수수료는 면제 기간 종료 후에도 업계 최저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키움증권은 앞으로 IRP 이용자 기반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기업 DC 시장에서도 비대면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원리금보장상품 위주로 단순 보관되던 퇴직연금 자산을 실적배당상품 기반의 장기투자 자산으로 전환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연금관리 서비스를 통해 가입부터 운용, 연금 수령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지원하는 디지털 연금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는 "이번 성과는 적립금 1000억원 달성이라는 수치적 의미보다, 기존 주식 고객들이 키움증권을 장기 은퇴자산 관리 파트너로도 선택해 주셨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가입자 중심의 서비스와 차별화된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투자하는 연금' 사업자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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