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샤 키스, '헬스키친' 깜짝 등장…"한국어로 번역된 곡들 너무 좋아"

기사등록 2026/07/24 23:24:36

키스 자전적 성장 이야기 담은 주크박스 뮤지컬

한국 첫 공연 찾아 무대 올래 관객과 깜짝 인사

"시공간 넘어 음악과 이야기 이어져 가슴 벅차"

"이 공연이 여러분을 계속 꿈꿀 수 있게 하길"

객석 "아이 러브 유"…키스도 "아이 러브 유"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싱어송라이터 얼리샤 키스(오른쪽 세 번째)가 24일 GS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헬스키친' 첫 공연을 마친 뒤 무대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7.24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뮤지컬 '헬스키친' 프로듀서인 얼리샤 키스가 한국 초연 개막 공연을 찾아 관객들과 깜짝 만남을 가졌다.

키스는 24일 서울 GS아트센터에서 열린 '헬스키친' 첫 공연이 끝난 뒤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공연 전까지도 방문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던 만큼 객석에서는 큰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주인공 앨리 역의 김수하는 "여러분께 특별한 게스트를 소개하겠다"며 "이 작품의 출발점이자 '헬스키친' 그 자체, 프로듀서 얼리샤 키스"라고 소개했다.

무대에 오른 키스는 "너무 가슴 벅차다. 여러분과 '헬스키친'을 함께 나눌 수 있어 정말 설렌다"고 말했다.

이어 "한때는 뉴욕의 이야기였던 작품이 서울로 온 것 이상이고, 제 노래가 한국어로 번역된 것 이상"이라며 "저희의 음악과 이야기가 시공간을 넘어 함께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족과 함께 한국을 찾은 그는 "노래를 완전히 다른 언어로 듣게 됐는데도 의미는 그대로 전해졌다"며 "한국어로 번역된 곡들이 너무 좋고, 음악을 통해 서로 공감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느꼈다"고 말했다.

'헬스키친'은 그래미상을 17회 수상한 키스가 자전적 성장 이야기에 자신의 노래를 바탕으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199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자유를 갈망하는 10대 소녀 앨리가 음악과 도시의 에너지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2024년 브로드웨이에서 첫선을 보인 작품은 그해 미국 토니어워즈 13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았고, 초연 후 2년 만에 한국 무대에 오르게 됐다. 비영어권 최초의 라이선스 공연이다.

키스는 "작품이 살아있게 만들어준 배우와 스태프, 컴퍼니 모두에게 감사하다. '헬스키친' 최초의 해외 컴퍼니인데 개막을 하는 중요한 자리에 축하하러 와주신 관객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공연이 여러분이 계속 꿈꿀 수 있도록,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믿게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객석에서 "아이 러브 유"라는 외침이 나오자 키스도 "아이 러브 유"라고 화답하며 환하게 웃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공연 전까지도 키스의 무대 인사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첫 공연이 끝난 뒤 직접 무대에 올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수하는 "공연을 준비하는 동안 이 작품이 누군가의 특별한 이야기라기 보다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늘 이 무대를 시작으로 11월 8일까지 여러분이 처음 꿈을 꾸던 순간과 잊고 있던 마음을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저희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첫 공연을 마친 '헬스키친'은 GS아트센터에서 11월 8일까지 이어진다.
뮤지컬 '헬스키친' 포스터. (에스앤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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