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전장·A/S 호조에 2Q 매출 '역대 최대'…"하반기 신차효과 기대"

기사등록 2026/07/24 11:22:59 최종수정 2026/07/24 12:32:24

(종합)매출 16조원 달성…전년비 2.4% 성장

상반기 R&D 9508억원…年 계획 44%

하반기 현대차·기아 신차출시에 실적 개선세 전망

반도체 가격·중동 리스크는 변수

[서울=뉴시스]  현대모비스는 최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각종 신기술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들이 현대모비스 차세대 콕핏시스템인 엠빅스(M.Vics) 7.0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2026.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류인선 기자 = 현대모비스가 고부가가치 전장부품 공급 확대와 애프터서비스(A/S) 부문의 견조한 수익성을 발판 삼아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반도체 가격 상승 등 대외 원가 부담 속에서도 구조적 체질 개선이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현대모비스는 하반기 현대차·기아의 신차 출시와 해외 양산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24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열고 2분기 매출액 16조3247억원, 영업이익 9752억원, 당기순이익 1조6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늘며 역대 분기 기준 최대치를 갈아 치웠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2.1%, 13.5%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액 31조8852억원, 영업이익 1조77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8.0% 성장했다.

김도영 현대모비스 재경담당 전무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6%로 최근 분기 중에서도 가장 높은 실적 중 하나"라며 "서비스 부문 이익률만 27.3%에 달한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이 1500원대를 유지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고, 판매가격 인상과 운영 효율성 개선 등 구조적 요인도 함께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제조 부분에 대해서는 "인도 공장 화재로 인한 영업손실 240억원, 메모리 반도체 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 부담  615억원이 반영된 점을 감안하면 악화된 대외 요인과 일시적 요인을 딛고 의미 있는 성과"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하반기 외형 성장세와 서비스 부문의 견조한 수익성, 제조 부문의 고부가가치 제품 믹스 개선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에는 신형 아반떼·투싼의 판매 확대와 북미 하이브리드 양산 확대가 기대되고  아이오닉3 등 유럽 EV 신차가 출시된다.

김 전무는 "외형의 상승세와 서비스 부문의 양호한 수익성, 제조 부문 고부가가치 제품 믹스 개선 등 긍정적 흐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변수로는 반도체 원가 상승과 중동 분쟁 리스크에 따른 물류비 부담을 꼽았다. 이와 함께 인도 공장 화재로 인한 영업손실이 3분기에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김 전무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 예상을 넘어서고 있고, PCB 등 소자 상승세도 예측보다 빠르고 강하다"며 "반도체 사이클이 장기화될 것에 대비해 기존 장기계약을 확대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고·고정자산 손실을 제외한 영업손실은 연간 기준 약 1040억원으로 예상되며, 1분기 240억원에 이어 3분기에 약 500억원 규모로 가장 집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상반기 누적 9508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집행했다. 이는 연간 투자 계획인 2조1631억원의 약 44% 수준이다.

현대모비스는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이어간다. 올해 중간배당은 주당 1500원으로 배당 기준일은 8월10일이다.

아울러 5월부터 7월까지 매입한 총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약 91만주)는 오는 내달 3일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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