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각시수련' 10년 만에 강원 고성서 새 자생지 발견

기사등록 2026/07/24 10:32:37 최종수정 2026/07/24 11:00:25

한수정, 기존 자생지서 8㎞ 떨어진 소류지 확인

유전적 다양성 연구·복원 기반 마련 기대

[대전=뉴시스]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이 고성군 일대 습지와 소류지를 대상으로 정기 생태조사를 진행해 각시수련 신규 자생지를 발견했다.(사진=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국내 멸종위기 식물인 각시수련의 새로운 자생지가 10년 만에 발견됐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은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이 강원 고성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이자 우리나라 고유식물인 각시수련의 신규 자생지를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존 자생지에서 약 8㎞ 떨어진 곳에서 찾은 새 자생지는 1400㎡ 규모의 소류지다. 각시수련 신규 자생지가 확인된 것은 지난 2016년 강원도 석호에서 발견된 이후 10년 만이다.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은 고성군 일대 습지와 소류지를 대상으로 정기 생태조사를 진행해 부엽식물 군락을 발견한 뒤 형태적 특징과 자생 환경을 종합 분석해 각시수련임을 최종 확인했다.

각시수련은 환경부가 지난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한 희귀·특산식물이다. 국내의 제한된 지역에서만 자생하고 서식지 훼손이나 환경변화에 매우 취약한 식물로 평가된다.

이번 발견은 각시수련이 단일 자생지에만 분포하는 것이 아니라 강원도 내 다른 지역에도 서식할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한수정은 설명했다.

고경찬 한수정 국립한국자생식물원장은 "각시수련 자생지 간 유전적 다양성 비교와 분산 보전, 복원 연구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정밀 생육조사와 유전자 분석을 통해 자생지 간 유전적 관계를 규명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자생지 보호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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