옅어진 클래리티법 입법 기대감…비트코인 9400만원서 약세

기사등록 2026/07/24 10:00:49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돼 있다. 2026.07.01.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가상자산 시장구조법 입법에 대한 기대감이 옅어지며 24일 9400만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10% 내린 949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 기준으로도 가격대는 소폭 내려앉았다.

글로벌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02% 하락한 6만4826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도 약세다. 이더리움은 3.46%, 리플은 3.17%는 내린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시각 솔라나도 3.40% 하락 중이다.

투심 악화에는 미국발 규제에 대한 기대감이 옅어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미국 상원이 업계의 숙원인 시장구조법 '클래리티법'(CLARITY Act)의 입법 절차에 착수하며 법안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었으나,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윤리조항에 반발하면서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커졌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번 주 해당 법안의 최종안이 공개된 직후, 미국 상원 공화당 존 튠 원내대표는 다음달 7일 전까지 법안 통과가 어렵다는 전망을 내놨다.

법안의 최대 쟁점은 트럼프 대통령과 연방정부 공직자 등의 재임 중 가상자산 수익을 제한하는 내용의 윤리 조항이다. 수정안에는 대통령과 부통령, 연방의회 의원 등 연방 공직자가 재직 중 디지털자산을 발행·후원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업계에서는 법안이 미 상원이 장기 여름 휴회에 들어가기 전인 다음달 7일 전까지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11월 미국 중간선거 일정과 맞물려 법안 처리가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과 이란 간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자 국제 유가가 급등한 점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약 두 달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국제 유가의 기준인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 5월 26일 이후 처음이다.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54%를 나타내고 있다. 김치프리미엄이 마이너스(-)인 상황은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낮은 가격에 유통되고 있다는 의미다.

가상자산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31점으로 '공포' 단계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이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수치가 100에 가까울 경우 시장에 조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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