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이란 전쟁 반대 결의안 두 번째 채택

기사등록 2026/07/24 07:23:01 최종수정 2026/07/24 07:32:25

공화의원 4명 민주당 발의 결의안에 찬성

의회 차원에서 트럼프 질책…구속력 없어

[워싱턴=AP/뉴시스]미 하원의원들이 5주 동안의 휴회를 앞두고 23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이란 전쟁 지속을 질책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사진은 표결 직후 의회를 떠나는 의원들. 2026.7.24.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 하원이 23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이란과 전쟁을 끝내거나 전쟁을 계속하려면 의회의 승인을 구하라고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하원 민주당이 주도하는 결의안에 공화당 의원 4명이 찬성해 결의안에 채택됐다면서 비록 구속력은 없지만 의회 승인 없이 이란 전쟁을 확대하는 트럼프를 두 번째로 질책한 초당적 결의안이라고 지적했다.

하원 결의안 채택 직후 공화당은 상원에서 유사한 결의안을 심의를 차단했다. 전쟁에 반대하는 공화당 의원들이 표결에 불참한 결과다.

하원의 조치는 미국이 이란에서 12일 연속 야간 공습을 마무리한 뒤에 나왔다.

결의안은 214 대 208로 통과됐다. 민주당에 가세해 찬성한 공화당 의원은 톰 배럿, 워런 데이비드슨, 브라이언 피츠패트릭, 토머스 매시 등이다.

이들은 지난달 민주당이 유사한 전쟁권한 결의안을 통과시킬 때도 지지했다.

지난주 발표된 워싱턴포스트-입소스 여론조사에서는 미국인의 29%만이 이란에서의 전쟁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원 표결은 이란에서의 전쟁이 길어지면서 공화당 의원들과 백악관 사이에 커지는 균열을 부각시켰다.

트럼프는 지난달 하원과 상원의 유사한 결의안 채택을 일축했었다.

트럼프가 의회의 조치를 무시하는 상황에서, 하원 외교위원회 그레고리 믹스 민주당 간사는 결의안들을 무시한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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