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2일 윤영호 전 본부장 조사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2차 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은 31일 오전 10시 정 전 실장에게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다.
지난 21일 윤희근 전 경찰청장을 조사한 종합특검팀은 정 전 실장을 상대로 경찰이 통일교 측에 수사 첩보 내용을 전달한 정황이 있었는지를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종합특검팀은 경찰이 2022년 6~7월 한학자 총재 등의 해외 원정 도박 혐의 관련 첩보를 보고받은 뒤 이를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게 보고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히 윤 전 청장이 윤 전 대통령 등으로부터 '첩보에 관한 수사가 진행되지 않도록 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받고, 경찰청 범죄정보과를 통해 국가수사본부 수사국 범죄 정보 업무 관계자들에게 하달했다는 게 특검팀 시각이다.
춘천경찰서에서 근무한 경찰관 A씨는 지난 2월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재판 증인으로 나와 춘천경찰서가 2022년 5~7월 세 차례에 걸쳐 통일교 내부자로부터 '한 총재가 신도들 현금으로 해외 원정 도박을 자주 한다'는 취지의 제보를 받아 첩보 보고서를 작성한 뒤 내부 시스템에 등록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대통령실에도 보고되는 최상위 등급인 '별보'로 평가됐지만, 경찰청은 2022년 7월 15일 추가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를 수사 부서에 배당하지 않고 '보관' 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특검팀은 윤 전 청장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통일교 측이 수사에 대비할 수 있도록 첩보 내용을 전달하라'는 지시를 받고 첩보를 유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팀은 2022년 10월 권성동 전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경찰 수사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보고 지난 2일 윤 전 본부장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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