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힘 몫 6개 상임위원장 선출…후반기 원 구성 마무리 수순(종합)

기사등록 2026/07/23 17:14:32

교육위 김희정·외통위 송석준·산자중기위 김성원

복지위 이만희·국토위 유의동·정보위 이양수

성평등가족위만 남아…다음 본회의서 의결할 듯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제22대 후반기 국회 18개 상임위원장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7회 국회(임시회) 2차 본회의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윗줄 왼쪽부터 김희정 교육위원장, 송석준 외교통일위원장, 김성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아랫줄 왼쪽부터 이만희 보건복지위원장, 유의동 국토교통위원장, 이양수 정보위원장. 2026.07.23. ks@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우지은 김윤영 기자 = 여야가 23일 성평등가족위원장을 제외한 국민의힘 몫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면서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도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교육위원장·외교통일위원장·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보건복지위원장·국토교통위원장·정보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 선출안을 표결에 부쳤다.

이번 표결에는 262명의 의원이 참여했다. 투표 결과 김희정 교육위원장은 244명으로부터 찬성표를 얻었다. 송석준 외통위원장은 233표를, 김성원 산자중기위원장은 249표를, 이만희 복지위원장은 239표를, 유의동 국토위원장은 241표를, 이양수 정보위원장은 248표를 받아 최종 선출됐다.

야당 몫인 성평등가족위원장의 경우 국민의힘 내 선출 절차가 매듭지어지지 않으면서 다음에 열리는 본회의에서 표결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임이자 의원이 성평등가족위원장 후보로 내정됐지만,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희정 교육위원장은 "교육은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고 함께 과감한 투자와 백년지대계를 설계해 나가야 한다"며 "아이들은 미래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고, 학부모는 안심하고, 선생님은 스승으로 존경받을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송석준 외통위원장은 "대한민국이 엄중한 이 시기에, 요동치는 국제 정세 속에서 국격에 맞는 제대로 된 멋진 외교 정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성원 산자중기위원장은 "반도체·AI 등 국가 미래를 좌우할 핵심 전략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민생의 중심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만희 복지위원장은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설계하고 필요한 곳에 두터운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세대·계층 간 갈등을 극복해 국민 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복지로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유의동 국토위원장은 "여야를 떠나 모든 의원의 의견을 경청하겠다"며 "국토위가 합리적인 대화와 생산적인 논의를 위해 국민께 실질적인 해답을 드리는 모범적인 상임위가 되도록 책임 있게 운영하겠다"고 했다.

이양수 정보위원장은 "정보위는 하나의 단순한 상임위를 넘어서 국가 안보의 파수꾼이자 국가 정보기관에 대한 민주적 통제장치로서 그 어느 때보다 책임이 막중하다"며 "안보에는 여야가 없다는 원칙과 국익 우선, 안보 우선이라는 기준 아래 초당적 협의와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헀다.

이로써 개점휴업 상태이던 22대 후반기 국회도 정상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30일 개원 이후 54일 만이다.

그간 여야는 법제사법위원장직을 두고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원 구성 협상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은 지난달 30일 법제사법위원회 등 10개 상임위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단독 선출하기도 했다.

협상의 물꼬가 트인 건 지난 21일 선거관리위원회 특검 추천 절차에 여야가 합의하면서다. 이후 국민의힘은 여당이 제안한 7개 상임위원장직을 받고 상임위 일정 보이콧을 철회하기로 뜻을 모았다.

국회가 정상 가동 되면서 각 상임위에서 각종 법안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법사위에서는 검찰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로 가닥을 잡고, 여당 주도로 형사소송법 개정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르면 다음 주 열리는 본회의에서 개정안을 처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당이 전당대회 표심몰이용으로 보완수사권 이슈를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전면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운영위원회에서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요건 강화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심사 단축을 위한 국회법 개정안을 두고 충돌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경우 오는 30일 대한축구협회 청문회를 개최한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등 15인을 채택한 바 있다.

조정식 국회의장은 "오늘 원 구성 합의의 성과가 협치와 민생의 국회로 나아가는 길이 되기를 바란다"며 "상임위원회와 특별위원회를 조속히 가동해 산적한 현안을 책임 있게 논의하고 국민께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제437회국회(임시회) 제437-2차 본회의에서 상임위원회 위원장 투표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2026.07.23. k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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