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유시민, 말이 너무 세다…장동혁은 시대 흐름 몰라"

기사등록 2026/07/23 14:59:52
[서울=뉴시스]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유시민 작가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사진=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캡처) 2026.07.23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유시민 작가를 겨냥해 잇따라 쓴소리를 내놨다. 특히 유시민 작가의 최근 발언에 대해서는 "말이 너무 세다"고 지적했고, 장동혁 대표를 향해서는 "국민의힘이 강성 지지층에 끌려다니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전 총장은 23일 방송된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정치권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먼저 유 전 총장은 유시민 작가가 최근 이재명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강한 비판을 이어가는 것과 관련해 "노파심에서 하는 것 치고는 말이 너무 세다"고 평가했다. 유 작가는 최근 한 유튜브 방송에서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와 관련해 정부·여당의 개혁 의지가 부족하다는 취지로 "썩은 내가 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유 전 총장은 유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을 바라는 마음에서 경고성 발언을 내놓은 것으로 보면서도 표현 방식에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유시민 생각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보는 것 같다"며 "그런 점을 경계하기 위해 지적할 수는 있지만, 표현이 너무 세다"고 말했다.

이어 유 전 총장은 과거 유 작가가 민주당 의원들의 공소 취소 요구를 두고 "미친 짓"이라고 비판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나중에 보니까 그게 이재명 대통령의 뜻과 유시민의 생각이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권력을 이용해 공소 취소를 추진하는 것이라면 자신 역시 잘못된 일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유 전 총장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내 갈등이 격화됐던 상황을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아무나 당대표로 나오라고 하면 끌어내리고 연판장을 돌릴 때는 아무도 쓴소리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현재 민주당 내부에서 벌어지는 갈등에 대해서는 "그래도 지금은 시끄럽게 서로 싸우고 있다"며 "집권 2년 차에 저렇게 하는 것은 오히려 국민의힘보다 훨씬 건강한 당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유 전 총장은 특히 장 대표가 2030세대가 모인 서울 올림픽공원을 찾은 것을 두고도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2030이 자발적으로 참정권이 훼손된 것에 대해 의사를 표현하는 곳에 기성 정치권이 가서 기웃거릴 데가 아니다"라며 "그 정도 판단이면 정치력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동혁 대표가 시대의 흐름을 모르는 것 같다"며 "어느 시대든 강성 지지층은 있지만 강성 지지층에 끌려다니는 정당은 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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