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쏠림 끝나나…하반기 증시, 순환매 유입 종목에 주목

기사등록 2026/07/23 22:02:00 최종수정 2026/07/23 22:04:39

박병창 MP파트너스 대표 "24~25일 열리는 美 'AI 서밋' 주목"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65.65포인트(2.44%) 오른 6963.35에 개장한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6.07.23.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반도체 대장주들에 집중됐던 증시 자금이 다른 업종으로 확산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하반기 증시가 반등 국면에 들어설 경우 수급이 새롭게 유입되는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박병창 MP파트너스 대표는 23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서 "이번 주는 저점을 확인하고 반등을 시도할 때 어느 업종의 힘이 더 강한지 확인해야 하는 주간"이라며 "반도체와 다른 섹터의 수급 순환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보는 것이 하반기 수익률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증시에서 가장 주목할 변화로 반도체에 쏠렸던 수급이 다른 업종으로 분산되는 흐름을 꼽았다.

박 대표는 "전날(22일)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음봉을 기록하는 동안 로봇주가 양봉을 띠면서 가장 강했다"며 "예전 같으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밀릴 때 함께 하락했겠지만, 이제는 버티는 종목들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추세 전환으로 단정하기에는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만 쏠렸던 수급이 조금 퍼지는 느낌은 있지만, 일시적 현상인지 지속적인 순환매의 시작인지는 계속 확인해야 한다"며 "이번 주는 저점 안착 여부와 함께 반도체에서 다른 업종으로 수급이 이동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변동성이 커진 배경으로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따른 수급 왜곡을 지목했다.

그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에 따른 수급 요인이 현재 하락 흐름을 촉발했다"며 "이후 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책이 오히려 매수세를 줄이는 효과를 내면서 후유증을 겪고 있는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코스닥 시장은 지수보다 종목별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이다.

그는 "상반기에는 정부가 코스닥 활성화 의지를 강하게 보였지만 지금은 지수 자체를 끌어 올리기 쉽지 않은 환경"이라며 "코스닥 전체보다 인공지능(AI) 성장, 거버넌스 개혁, 제조업 정책 수혜주 등 개별 종목 중심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했다.

오는 24~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인공지능(AI) 서밋도 주목할 일정이다.

박 대표는 "시장에서는 반도체와 ETF, 빅테크 실적에만 관심이 쏠려 있지만, AI 서밋 역시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며 "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지만 글로벌 기업 간 협력 발표 등이 나온다면 시장에는 충분히 긍정적 재료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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