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76주째 상승…강남은 주춤, 성북·노원 '급등'

기사등록 2026/07/23 14:00:00 최종수정 2026/07/23 15:24:23

부동산원 주간 동향…서울 매매 76주째 상승, 중하위 강세

동탄·영통 등 단기 급등 후 조정, 분당·수지 갈아타기 활발

서울 전세 0.27%↑, 누적 6.01% 올라 매매 상승률에 근접

[화성=뉴시스] 경기 화성시 동탄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상승률이 직전 주보다 소폭 둔화했지만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경기 반도체 벨트 인근 지역의 상승세도 이어졌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셋째주(20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7% 올랐다.

지난해 2월 첫째주 상승 전환한 후 76주 연속 상승 추세를 이어간 것이다. 상승률 자체로는 전주(0.30%)보다 0.03%포인트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 주간 상승률은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직후인 5월 둘째주 0.31%까지 뛴 뒤 다소 둔화돼 5주간 0.25~0.27%를 오갔다. 이후 6월 넷째주 0.30%로 오름폭을 키웠다가 0.27%로 둔화한 뒤 2주 연속 0.30% 오른 바 있다.

부동산원은 "국지적으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정주여건이 양호한 주요 단지와 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상승 거래가 포착되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성북구(0.47%)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노원구(0.43%), 중구(0.42%), 종로구·중랑구(0.40%), 구로구(0.38%), 서대문구(0.36%), 영등포구(0.35%), 금천구(0.32%), 마포구(0.31%), 강서구(0.29%), 동대문구·은평구(0.28%), 강북구(0.27%), 성동구·도봉구·강동구(0.22%), 관악구(0.21%), 양천구(0.18%), 용산구·동작구(0.17%), 광진구(0.16%) 등 중위권 이하 지역의 강세가 지속됐다.

강남 3구에서는 서초구(0.11%→0.10%), 강남구(0.16%→0.10%), 송파구(0.32%→0.29%) 모두 전주보다 상승률이 둔화됐다. 이들 지역과 함께 동남권으로 묶인 강동구(0.24%→0.20%)도 상승폭이 축소됐다.

경기 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은 0.17%로 전주(0.21%)보다 낮아졌다.

성남시 분당구(0.58%)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서현·구미동 단지, 용인시 수지구(0.50%)는 성복·죽전동, 성남시 중원구(0.49%)는 금광·중앙동 위주로 각각 상승했다.

반면 화성시 동탄구(0.73%→0.25%), 수원시 영통구(0.64%→0.34%), 구리시(0.31%→0.27%), 용인시 기흥구(0.59%→0.49%) 등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규제지역 지정에 따른 거래 둔화로 가격 상승 폭이 뚜렷하게 축소된 흐름을 보였다.

비규제지역으로의 풍선 효과도 다소 수그러든 모양새다. 남양주(0.27%→0.26%)와 수원시 권선구(0.32%→0.14%), 부천시(0.14%→0.14%) 등이 직전 주보다 상승폭이 둔화했거나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서울 중하위권 지역은 금융기관 대출한도 축소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으면서 실수요 유입이 꾸준히 발생하며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이라면서 "경기 남부 지역의 매도자들이 선호 입지인 분당과 수지 등으로 갈아타기를 시도함에 따라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며 높은 가격 상승률이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인천(0.01%)에서는 서해구(0.11%), 미추홀구(0.07%), 검단구(0.03%) 위주로 상승했다. 수도권 전체로는 0.18% 올랐다.

지방은 전주 0.01% 상승에서 보합(0.00%)으로 손바뀜했다. 전남광주(0.04%)가 상승했고, 4대 광역시와 7개 도는 보합을 보였다. 세종은 전주 0.02% 상승에서 0.04% 하락으로 전환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올라 전주(0.11%)보다 0.02%포인트 축소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1% 상승해 전주와 같았다.

서울 지역 전셋값은 한 주 사이 0.27% 올랐지만 전주(0.28%)보다는 소폭 둔화했다. 임차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주 여건이 양호한 역세권·학군지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체결돼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는 게 부동산원의 판단이다.

자치구별 상승률은 노원구(0.43%)가 가장 높았다. 성북구(0.42%), 송파구·강북구(0.39%), 금천구·중랑구(0.38%), 도봉구(0.37%), 강동구(0.32%), 관악구(0.29%), 영등포구(0.28%)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전셋값의 올해 누적 상승률은 6.01%로 매매 상승률(6.03%)에 근접해 있다.

경기는 0.17% 올라 전주(0.16%)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인천은 0.09% 올랐고 수도권 전체로는 0.19% 상승했다.

지방(0.04%)에서는 4대 광역시(0.05%)와 세종(0.04%), 7개 도(0.03%)가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유지했다. 전남광주는 전주 보합(0.00%)에서 0.02% 상승으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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